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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리그] '명불허전 빅매치' 뉴욕 엑셀시어, 접전 끝에 서울 잡고 시즌 5승째

Talon 2018. 1. 27. 11:31
◇ 서울 다이너스티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건 뉴욕.(사진=블리자드 제공)

◆오버워치 리그 시즌1 스테이지1

▶뉴욕 엑셀시어 3대2 서울 다이너스티 

1세트 뉴욕 승 < 아이헨발데 > 서울 

2세트 뉴욕 < 호라이즌달기지 > 승 서울 

3세트 뉴욕 승 < 오아시스 > 서울 

4세트 뉴욕 < 쓰레기촌 > 승 서울 

5세트 뉴욕 승 < 리장타워 > 서울 

시즌 첫 '빅매치'의 승자는 뉴욕이었다. 필라델피아 퓨전에 발목을 잡혔던 뉴욕 엑셀시어가 서울 다이너스티를 제압하면서 자존심을 회복했다. 서울은 여섯 경기 만에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뉴욕 엑셀시어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뱅크 블리자드 아레나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오버워치 리그 시즌1 스테이지1 서울 다이너스티와의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대2로 승리했다. 리그 선두 싸움에는 불이 붙었다. 

기선 제압은 뉴욕의 몫이었다. 1세트 '아이헨발데'에서 선공한 서울은 '플레타' 김병선의 위도우메이커를 앞세워 공격에 나섰지만 뉴욕이 '메코' 김태홍의 디바로 김병선을 밀착 마크하면서 힘을 쓰지 못하게 만들었다. 결국 서울의 화물은 경유지도 통과하지 못한 채 멈춰야 했다. 후공한 뉴욕은 '마노' 김동규의 윈스턴이 원시의 분노를 사용해 순식간에 4킬을 기록하면서 화물을 전진시켰고, 마지막 교전에서는 '리베로' 김혜성의 겐지가 용검을 꺼내들어 3킬을 쓸어 담으면서 여유롭게 선취점을 올렸다.

2세트에서 선공한 서울은 A거점을 빠르게 밀어내면서 5분이 넘는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B거점에서 뉴욕의 끈질긴 수비에 부딪혀 3분의 시간을 허비했고, '먼치킨' 변상범의 트레이서가 디바와 윈스턴을 제압하고 나서야 겨우 B거점 장악에 성공할 수 있었다.

공격에 나선 뉴욕은 '쪼낙' 방성현의 모이라와 김혜성의 자이라를 앞세워 순식간에 A거점을 장악했다. B거점 진입과 동시에 뉴욕은 '새별비' 박종렬의 로드호그가 김병선의 겐지를 잡아내면서 유리하게 교전을 개시했고, 이후 지속전서 킬을 내주지 않으며 5분 33초나 남기고 2점을 득점했다.

연장전에 돌입한 서울은 이전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뉴욕을 밀어붙이면서 1.9초를 남기고 2점을 추가로 득점했다. 시간 여유가 많았던 뉴욕 역시 단 한 번의 공격으로 서울의 A거점 수비를 뚫어냈다. 뉴욕은 B거점에서 서울의 정크랫 수비에 잠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2분 33초를 남기고 네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두 번째 연장전에서 서울은 1점도 추가하지 못하는 듯했지만 '토비' 양진모의 메르시 활약에 힘입어 극적으로 A거점 장악에 성공했고, B거점도 1단계나 점유했다. 수비에 나선 서울은 진영 바꾸기 전략으로 뉴욕의 첫 번째 공격을 완벽히 막아냈고, 두 번째 공격은 젠야타 초월로 여유롭게 막아냈다. 시간을 번 서울은 마지막 거점 교전서 김병선의 정크랫 궁극기로 멀티킬을 기록하면서 악착같은 수비에 성공, 세트 스코어 1대1을 만들어냈다.

3세트 첫 전장인 '오아시스:정원'에서는 파라-메르시 싸움이 펼쳐졌고, 서울이 첫 교전서 상대를 압도해 거점 선점에 성공했다. 상대 점유율 64% 시점에 거점 빼앗기에 성공한 뉴욕은 김병선의 파라를 빠르게 잡지 못해 다시 한 번 거점을 내줘 패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추가시간에 가까스로 거점을 탈환했고, 마지막 교전서 승리하며 1라운드를 선취했다.

'오아시스:대학교'에서는 파라 대신 정크랫 맞대결이 펼쳐졌고, 서울과 뉴욕이 난전에 난전을 거듭했다. 거점을 선점한 뉴욕은 거점을 빼앗긴 뒤 교전에서 연달아 패배했고, 마지막 순간에는 거점을 밟지 못하는 실수까지 저지르면서 라운드 동점을 허용했다.

3세트 승부는 마지막 전장인 '오아시스:도심'까지 이어졌고, 뉴욕이 거점을 선점해 점유율을 높여나갔다. 서울은 어렵게 거점을 빼앗았지만 점유율을 겨우 20% 올린 시점에 거점 탈환을 허용했고, 마지막 순간 뉴욕 김혜성의 파라 포화에 루시우와 윈스턴이 잡히면서 그대로 패배했다.

◇ 디바로 김병선의 위도우메이커를 무력화시킨 김태홍.(사진=블리자드 제공)

4세트 '쓰레기촌' 선공은 서울이었다. 위도우메이커-정크랫 맞대결 구도가 펼쳐졌고, 탱커들은 오리사-로드호그로 대결했다. 뉴욕은 촘촘한 수비로 서울의 화물이 전진하지 못하게 했고, 서울은 위기를 맞았지만 추가시간에 겨우 뉴욕의 영웅들을 걷어내면서 첫 번째 경유지를 돌파했다. 뉴욕은 또 다시 추가시간에 점수를 내줄 위기에 처하자 박종렬이 위도우메이커를 트레이서로 교체해 수비에 나섰고, 서울 영웅들의 합류를 방해하면서 추가 득점을 막아냈다.

한결 여유가 생긴 뉴욕은 위도우메이커와 한조, 바스티온을 동시에 기용해 화력전을 선보였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뉴욕은 한조와 바스티온을 빼고 정크랫과 로드호그 조합으로 선회했지만 서울의 압박 수비에 고전했고, 결국 1점도 내지 못하면서 5세트 승부 결정전에 돌입해야 했다.

마지막 승부처는 '리장타워'였다. '리장타워:야시장'에서 서울은 전투 지속력을 위해 솔저:76을 꺼내들었고, 파라를 선택한 뉴욕을 상대로 거점을 먼저 장악하는데 성공했다. 뉴욕은 파라를 겐지로 교체했고, 후반 교전서 방성현의 젠야타가 트리플킬을 기록한 덕에 거점을 빼앗아올 수 있었다. 서울은 패배 직전 '준바' 김준혁의 디바로 윈스턴을 제압하고 거점을 탈환했다. 하지만 추가시간 거점의 주인은 다시 뉴욕이 됐고, 뉴욕은 디바와 윈스턴으로 서울의 추가 진입을 막아내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리장타워:정원'에서는 뉴욕이 거점을 먼저 가져갔고, 서울은 뉴욕의 점유율이 52%에 달했을 때 거점을 빼앗았지만 자신들의 점유율을 25%도 채우지 못하고 다시 빼앗기고 말았다. 뉴욕은 이어진 교전서 일방적 이득을 취했고, 서울의 마지막 진입까지 완벽히 차단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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