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령우가 장기 전 끝에 주성욱을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10일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GSL)' 시즌1 8강 3경기에서 박령우는 주성욱을 상대로 3대 1 승리를 거뒀다.
어센션 투 아이어에서 벌어진 1세트 경기에서 박령우는 상대 두 번째 확장 지역에 자신이 역으로 부화장을 펼치며 초반 압박을 예고했다. 주성욱은 사도로 상대 기지를 정찰라며 이 사실을 확인했고, 바로 보호막 충전소를 지어 방어를 시도했다. 주성욱은 예언자와 공허 포격기를 동원해 이를 막으려 했지만 박령우는 포자 촉수로 상대 공중 병력을 방어하며 전략을 성공시키는 듯 했다. 주성욱은 계속 상대를 막아냈지만 박령우는 궤멸충의 담즙과 저글링까지 동원해 상대 앞마당을 파괴하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벌어진 2세트에서 두 선수는 본격적인 힘싸움을 준비했다. 상대의 초반 흔들기를 의식한 주성욱이 계속 박령우를 괴롭혔고, 박령우 역시 확장을 더 빠르게 가져가며 자원 수급에 집중한 것. 박령우는 계속 저글링으로 주성욱의 움직임을 정찰하며 계속 일꾼을 늘렸고, 주성욱은 상대의 의도를 파악하자 마자 10개가 넘는 관문에서 병력을 수급해 박령우를 공격했다. 박령우는 상대 분광기를 끊으며 흐름을 한 번 끊었지만, 주성욱은 확장을 하나 더 추가한 이후 상대의 마지막 공격을 막고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 상황에서 박령우는 이전 세트와 다르게 저글링으로 계속 주성욱을 괴롭히며 이후를 준비했다. 주성욱은 부랴부랴 방어를 준비했지만 계속 실수가 나오면서 경기를 계속 그르쳤고, 반면 박령우는 자원과 병력 양쪽 모두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결국 박령우가 주성욱의 확장 시도를 막아내며 3세트를 가져갔다.
어비설 리프에서 벌어진 4세트 경기에서 다시 한 번 두 선수는 무난한 초반을 보냈다. 서로 확장 두 개를 가져간 이후 업그레이드를 진행한 것. 여기서도 주성욱이 먼저 움직여 예언자와 불사조, 분광기를 동반해 움직여 견제와 함께 정찰까지 성공하며 안전하게 세 번째 확장을 가져갔다. 자원을 충분히 가져간 주성욱은 우주 모함까지 모으기 시작했고, 박령우 역시 이에 맞춰 체제를 바꾸기 시작했다.
서로 최종 테크 유닛까지 보유한 상황에서 양쪽 모두 자원을 모으기 시작했다. 서로 계속 대치가 이어진 상황에서 주성욱은 연결체와 모선의 귀환을 번갈아 사용하며 기동력을 살렸지만, 박령우는 바로 이를 눈치채고 모선을 잡아주며 상대의 계획을 무위로 돌렸다. 박령우는 주성욱의 병력이 이동하는 틈을 타 우주 모함을 잡아낸 이후 상대 확장까지 잡아내며 결국 4강에 올랐다.
2018 GSL 시즌1 8강
3경기 주성욱 1 : 3 박령우
1세트 주성욱 패 : 승 박령우 어센션 투 아이어
2세트 주성욱 승 : 패 박령우 블랙핑크
3세트 주성욱 패 : 승 박령우 오딧세이
4세트 주성욱 패 : 승 박령우 어비셜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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