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즈

[어제TV]'개밥남2' 러블리즈, 유기견의 아픈 상처를 보듬다

Talon 2018. 3. 30. 09:35


2018.03.25.


걸그룹 러블리즈가 유기견들의 아픔에 공감했다.

러블리즈는 3월 24일 방송된 채널A ‘개밥 주는 남자 시즌2’에서 유기견 임시보호 중인 다양한 견주들을 만났다.

현재 러블리즈는 강아지 번식장에서 구조된 반려견 캔디, 젤리, 러브를 임시보호하고 있다. 임시보호를 결정했을 당시 러블리즈는 반려견들의 사연을 듣곤 폭풍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러블리즈는 견주들을 만나기 위해 강아지 펜션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유기견들과 임시보호 견주가 모여 있었다. 견주들은 각각 유기견이 지닌 상처를 밝혔다.

한 견주는 “이 아이는 처음 왔을 때부터 심장 사상충에 걸려 있었다. 스트레스 때문에 귀의 털도 다 빠진 상태였다”고 털어놨다. 현재 강아지의 상태는 과거를 떠올릴 수 없을 정도로 호전됐다.

또 다른 견주는 “임시 보호 당시 13살로 추정된다는 사실을 들었다. 노견이라 다른 사람이 입양하지 않을 것 같아서 데려왔다”고 밝혔다.

러블리즈는 같은 노견을 임시보호하는 입장에서 강아지를 돌보는 팁에 관해 물었다. 견주는 “처음엔 우리 강아지도 잘못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못했다”며 “하루에 한두 번씩 산책을 꼭 했다. 규칙적으로 산책한 후 거짓말처럼 건강해졌다”고 답했다.

견주들은 입을 모아 ‘시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들은 “시간이 대부분 많은 것을 해결해준다”며 “우리는 억지로 시키지 않고, 그저 강아지들을 지켜보고 있으면 된다. 그럼 언젠가 꼭 마음을 연다”고 말했다. 견주들의 진심 어린 사랑은 러블리즈는 물론 시청자에 감동을 선사했다.

러블리즈 멤버들은 견주들의 조언에 따라 직접 반려견 캔디, 젤리, 러브를 데리고 산책에 나섰다. 그러나 캔디와 러브는 산책을 거부했다. 러블리즈 멤버들은 간식으로 달래보기도 하고, 목줄을 끌어보기도 했지만 소용없었다.

그때 한 견주가 나타나 조언했다. 그녀는 “번식장에 있던 아이들이 원래 산책을 잘 못 한다”며 “번식장에선 땅을 밟고 있지 못한다. 철창 때문에 발이 떠 있다. 그래서 땅과 친해질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가혹한 유기견들의 상황은 시청자에 충격을 안겼다.

러블리즈 멤버들도 번식장 속 유기견들의 상처에 다시 한번 가슴 아파했다. 이후 그들은 캔디와 러브가 산책에 적응할 수 있도록 충분히 기다려줬다. 캔디와 러브도 일정 시간이 지나자 산책에 임했다.

‘개밥 주는 남자 시즌2’는 유기견을 임시보호하고 있는 러블리즈의 모습을 통해 시청자에 버려지는 반려견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줬다. 과거 ‘개밥 주는 남자’는 어린 강아지 위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면서 책임감 없는 견주를 늘리는 프로그램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개밥 주는 남자 시즌2'는 새로운 시즌에 들어서면서 ‘임시보호’와 ‘유기견’에도 관심을 쏟으며 진정한 애견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고 있다. (사진=채널A ‘개밥 주는 남자 시즌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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