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돋보기] 18연승의 IG, 돌아온 '클리어러브'

다른 지역에서는 우승팀이 가려지는 가운데 LPL은 어제 10주간의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인빅터스 게이밍(IG)이 18연승으로 지구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막판 빌리빌리 게이밍(BLG), 펀플러스, OMG에게 패한 스네이크는 EDG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 화제의 팀 IG
LPL 스프링서 화제를 모은 팀은 IG다. 개막전서 로얄 네버 기브 업(RNG)에게 1대2로 패한 IG는 나머지 경기를 모두 승리로 가져갔다. 동부 지구에서 18승 1패(승점+32)를 기록한 IG는 포스트시즌 3라운드에 안착했다.

IG가 LPL 정규시즌서 1위를 차지한 건 2013년 스프링 이후 처음이다. 당시 'XiaoXiao' 순야롱, 'Kid' 게얀, 'Zz1tai' 리우치하오(현 RNG), 'IlluSion', 'PDD' 리우 마우의 라인업으로 22승 6패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IG는 강력한 우승 후보였지만 포스트시즌서 WE에게 패했다.

이후 널뛰기 성적을 보여준 IG는 2015년 롤드컵 지역 선발전서 QG(현 징동 게이밍)을 꺾고 롤드컵에 진출했다.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인 IG는 올해 벌어진 데마시아컵서 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LPL 스프링서는 독주를 계속했는데 배경에는 나이 제한으로 풀린 원거리 딜러 'JackeyLove' 유웬보와 '더 샤이' 강승록의 활약이 컸다.

다만 변수는 '더 샤이'가 10주 차 기간 동안 손 부상으로 빠진 것. 백업이었던 '듀크' 이호성을 투입한 IG는 LGD 게이밍과의 경기서 2대0으로 승리했지만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변수가 될 가능성은 농후하다.

▶ 돌아온 '클리어러브'와 EDG 
8일 벌어진 에드워드 게이밍(EDG)과 BLG의 경기서 캐스터이자 인터뷰어 '캔디스'의 남자친구로 유명한 구안제유안은 종이에 '7'을 적어 보여주며 '클리어러브' 밍카이의 복귀 소식을 알렸다.

스프링 시즌서 '하로' 첸웬린에게 밀린 '클리어러브'는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 출전했는데 경기 시작 전부터 화제가 됐다. '클리어러브'는 1세트서 세주아니로 3킬 1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MVP에 선정됐고, 인터뷰서 "경기장에 없을 때도 게임을 보면서 돌아오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며 "오늘 경기에 출전할 수 있어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8주 차까지 스네이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던 EDG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잡아내는데 성공하며 14승 5패(승점+12)로 1위를 차지했다. EDG는 IG와 함께 포스트시즌 3라운드에 올라가서 다른 팀을 기다리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 RNG-로그-징동-BLG-WE, 포스트시즌 합류 
'도인비' 김태상이 속한 로그 워리어스가 13승 6패(승점+14)를 기록하며 동부 지구서 2위를 차지했다. 시즌 중반 11연승으로 IG를 위협했던 로그는 막판 4연패를 당했지만 초반에 쌓은 승수 덕분에 2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RNG도 12승 7패(승점+8)로 포스트시즌에 올라갔다. 지난 시즌 LPL 최초 1,500킬-2,000 어시스트 기록을 달성했던 '우지' 지안쯔하오는 첫 2,000킬 도전에 나섰다. 그렇지만 초반 부상으로 경기에 빠지면서 기록 달성은 서머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10주차 로그 전까지 1,974킬)

막판 '로컨' 이동욱이 분전한 징동게이밍은 10승 9패(승점 0)를 기록하며 쑤닝게이밍(9승 10패)을 제치고 포스트시즌에 합류했다. 징동게이밍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투명했지만 로그와의 10주차 경기서 이동욱의 활약 속에 2대1로 승리하며 3위 자리를 탈환했다.

서부지구서는 BLG가 11승 8패(승점+7)로 3위를 차지했다. WE는 막판 OMG와 스네이크에 패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펀플러스와의 승점 싸움에서 앞서면서 4위로 포스트시즌 티켓을 획득했다.

▶ LPL 스프링 순위
◆ 동부지구 
1위 인빅터스 게이밍 18승 1패(승점+32)
2위 로그 워리어스 13승 6패(승점+14)
3위 RNG 12승 7패(승점+8)
4위 징동 게이밍 10승 9패(승점 0) 
5위 쑤닝 게이밍 9승 10패(승점 +2) 
6위 LGD 게이밍 6승 13패(승점 -15) 
7위 TOP 3승 16패(승점 -22)

◆ 서부지구
1위 EDG 14승 5패(승점 +12)
2위 스네이크 12승 7패(승점 +5)
3위 빌리빌리 게이밍 11승 8패(승점+7)
4위 WE 9승 10패(승점+1)
5위 펀플러스 피닉스 9승 10패(승점-3)
6위 OMG 5승 14패(승점 -16)
7위 비시게이밍 2승 17패(승점 -25)

▶ 포스트시즌 일정 확정
10주 간의 일정을 마무리 한 LPL 스프링은 오는 12일부터 포스트시즌에 들어간다. 먼저 RNG와 WE, BLG와 징동 게이밍이 1라운드서 대결한다. 순위에서 앞선 RNG와 BLG가 1승을 안고 시작하며 여기에서 승리 팀이 스네이크와 로그와 맞붙는다.

2라운드까지는 중국 상하이 정대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며 IG와 EDG가 올라가있는 3라운드는 오는 21일 항저우 LGD e스포츠 문화센터에서 벌어진다. 결승전은 오는 28일 오후 4시30분부터 중국 성도, 3~4위전은 24일 스네이크 홈구장인 충칭 엑스포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