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롤챔스 스프링 결승전서 맞붙는 킹존 드래곤X '칸' 김동하와 아프리카 프릭스 '스피릿' 이다윤은 공통점이 있다. 중국에서 활동하다가 한국으로 돌아와 롤챔스 우승에 도전한다는 점이다. 결승전은 오는 14일,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삼성 블루에서 활동했던 이다윤은 지난 2014년 WE에서 '미스틱' 진성준과 한솥밥을 먹었다. 당시 WE는 LPL서는 승강전을 가야할 정도로 부진했지만 IEM 시즌9, 10 월드 챔피언십, 데마시아컵 시즌2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프라임 옵티머스(해체) 출신인 김동하도 2014년 중국 무대로 건너갔다. WE 3군이라고 할 수 있는 WE 아카데미, 2군인 WE 퓨처(현 마이티 이글)에서 선수 생활을 한 김동하는 뉴비로 이적해 LSPL(현 LDL) 리그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다. 그렇지만 뉴비에서 새롭게 이름이 바뀐 QG 리퍼스(현 징동게이밍)서는 'Kabe' 칸호만에게 밀려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중국 무대서는 이다윤이 조금 더 나은 성적을 거뒀지만 한국 무대는 정반대였다. 지난해 킹존 드래곤X에 합류한 김동하는 롤챔스 최고의 탑 라이너로 평가받으며 롤챔스 우승과 롤드컵 8강의 기록을 세웠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로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김동하가 속한 킹존이 우세하다는 평가이지만 WE, 프나틱을 거쳐 한국으로 돌아온 이다윤도 쉽게 물러설 생각은 없다. 아프리카로 온지 1년 6개월, 개인적으로는 4년 만에 롤챔스 결승 무대를 밟는 이다윤도 종종 인터뷰서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이번 롤챔스 스프링 결승은 많은 이슈가 있지만 중국 리그에서 돌아온 김동하와 이다윤의 대결도 지켜볼 만하다. 과연 한국으로 돌아와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김동하가 승리할지, 아니면 이다윤이 4년 만에 우승을 차지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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