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MSI] '외나무 다리' 선 킹존, FW에 패배 설욕할까

Talon 2018. 5. 19. 08:46
킹존은 다전제에서 플래시 울브즈에게 패배를 되갚아줄 수 있을까.

2018 리그오브레전드(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4강 2경기가 19일(한국 기준),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제니트 파리 라 빌레트에서 한국 대표 킹존 드래곤X와 대만의 플래시 울브즈의 대결로 진행된다. 이 대결에서 승리한 팀은 지난 18일 1경기에서 프나틱을 완파한 로얄 네버 기브업(RNG)와 우승을 두고 마지막 대결을 펼치게 된다.

킹존은 만나고 싶지 않은 최악의 상대를 4강에서 만나게 됐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유일하게 상대전적 2전 전패의 수모를 당하게 한 플래시 울브즈를 다시 상대하기 때문이다.

지난 그룹 스테이지들을 되짚어 보면 플래시 울브즈는 킹존의 밴픽을 카운터 치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1차전에선 '하나비'가 야스오를 선택해 '칸' 김동하의 나르를 카운터쳤고, '무진' 김무진의 카직스는 탑 라인에 모습을 비추며 나르를 무력화했다. 또한, 갈리오와 탐 켄치를 추가로 가져가 한발 빠른 합류전을 가능케 했다.

킹존은 2차전에선 사이온, 자크, 탐 켄치를 선택해 앞라인을 단단하게 강화했다. 하지만 이마저 플래시 울브즈의 공격적인 픽에 무너졌다. 플래시 울브즈는 1레벨부터 뭉쳐 다니며 카운터 정글을 시도해 '커즈' 문우찬의 자크의 성장을 완전히 말려버린 것.

그룹 스테이지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킹존은 15분까지의 CS 격차와 골드 격차에서 플래시 울브즈보다 앞선다. 하지만 플래시 울브즈는 선취점과 포탑 선취점 기록률이 73%에 달하는 반면, 킹존은 선취점 기록률이 40%에 지나지 않는다. 라인전은 잘 하지만 초반 운영 및 설계에서 밀린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결국, 이는 초반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끌려다니는 상황을 초래하고 말았다.

킹존의 유일한 변수는 이번 경기가 다전제로 치러진다는 점이다. 킹존이 얼마나 발 빠른 피드백으로 플래시 울브즈의 카드들을 최대한 틀어막느냐가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는 이번 4강전의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플래시 울브즈가 속한 LMS는 LCS 지역과 달리 정규 경기도 3전 2선승제로 진행해, 다전제의 경험이 없다고 할 수 없어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김동하는 그룹 스테이지 1일차 경기 후에 "확실하게 피드백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과연 킹존이 3일 만에 철저한 피드백을 통해 아쉬웠던 운영은 보완하고, 강력한 라인전은 더 강화해 플래시 울브즈에게 멋진 복수극을 선사하고 결승에 오를지 결과가 기대된다.

◆ 2018 MSI 4강
▶ 2경기 킹존 드래곤X vs 플래시 울브즈
*5전 3선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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