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즈

[어제TV]'복면가왕' 러블리즈 진, 가면의 힘 또 느낀 박하사탕 무대

Talon 2018. 6. 17. 00:48

2018.06.11.


러블리즈 진이 혼자서도 빛나는 가창력을 자랑했다. 1라운드 탈락이 아쉬운 실력. 가면이 가진 힘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 무대였다.

6월 10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동방불패의 왕좌를 노리는 8인의 복면 가수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1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CD 플레이어와 카세트 소녀의 무대였다. 이들은 소녀시대의 'Run Devil Run'을 선곡해 가왕전을 방불케하는 무대를 꾸몄다.

특히 유영석은 카세트 소녀의 목소리에 대해 "이분은 카세트 테이프 음질이 아니다. 무손실 원음이다. 목소리가 남심 사냥꾼이다"며 엄지를 치켜세웠고, 김구라는 "굉장히 유명하고 연차가 있는, 제작진이 공들인 복면가수 같다"며 "가왕 동방불패를 잡으러 온 것 같다"고 추측했다.

하지만 투표 결과 54대 45로 승자는 CD 플레이어였고, 가왕 후보로 지목됐으나 아쉽게 탈락한 카세트 소녀는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그는 놀랍게도 걸그룹 러블리즈 멤버 진이었다.

윤상이 프로듀싱한 8인조 걸그룹 러블리즈는 가창력에 퍼포먼스도 완벽한 실력파 아이돌. 그중에서도 메인보컬인 진은 단연 눈에 띄는 멤버다. 깨끗한 음색과 깊은 감성으로 혼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진은 "가면의 힘이 위대한 것 같다. 항상 멤버들과 무대를 했지, 혼자 한 적은 없는데, 멤버들의 빈자리를 느꼈지만 확실히 자신감을 얻고 가는 것 같다"며 "제가 정말 듣고 싶었던 말들을 해주셔서 뭉클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가면을 벗은 진에게 판정단 멤버들 역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카이는 "보통 식당에서 자극적인 음식을 먹고 박하사탕으로 입가심을 하지 않나. 진 씨의 목소리가 그랬다. 불편하고 복잡한 마음 속을 진 씨의 목소리로 정화한 느낌이었다"고 말했고, 유영석은 "삼시세끼 박하사탕만 먹겠다"고 극찬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러블리즈가 이렇게 노래를 잘 했었구나" "진 노래 잘 하는 건 알았는데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 "솔로곡도 많이 불러줬으면" 등 반응을 보였다. 사탕처럼 편식하고 싶은 목소리를 뽐낸 진. 아이돌이라는 편견을 깨고 완벽한 실력을 선보인 그의 모습이 빛난 시간이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