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롤챔스] SK텔레콤, 다섯 관문 뚫고 '기적의 PS'행 이룰까

Talon 2018. 8. 8. 08:38
SK텔레콤이 다섯 가지 역경을 뚫고 기적적으로 포스트시즌에 안착할 수 있을까.

2018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서머 스플릿 80경기가 2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진에어 그린윙스와 kt 롤스터의 대결로 진행됐다. kt는 진에어를 2:1로 꺾고 11승 5패 +11, 그리핀에 승자승으로 우세를 점해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이날 경기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 팀은 kt 롤스터, 그리핀, 젠지 e스포츠, 킹존 드래곤X로 총 네 팀이다. 마지막 5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가능성이 있는 팀은 한화생명 e스포츠, 아프리카 프릭스, 그리고 SK텔레콤 T1이다.

현재 8승 8패 득실 0으로 7위에 있는 SK텔레콤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려면 다섯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1) 그리핀과 킹존을 상대로 2:0 완승
2) 한화생명이 아프리카를 상대로 2:1 승리
3) 진에어가 아프리카를 상대로 승리
4) kt가 한화생명에게 2:0 승리
5) 순위결정전에서 SK텔레콤이 한화생명에게 승리 

우선,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2:0 완승을 거둬야 한다. SK텔레콤의 남은 상대는 그리핀과 킹존이다. 두 팀은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되어 있지만, 포스트시즌 내에서 더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 경기에 임할 것이 분명해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두 번째는 오는 5일에 있을 한화생명 대 아프리카 전에서 한화가 2:1로 승리해야 한다. 2:0으로 승리할 경우 한화생명은 10승 7패 +7이 되고, 그다음 경기를 0:2로 완패하더라도 10승 8패 +5가 된다. SK텔레콤이 8승 8패 득실 0인 상황에서 2:0 전승을 해도 10승 8패 +4가 되기 때문에 득실에서 밀리게 된다. 반대로 한화생명 대신 아프리카를 대입하면 SK텔레콤은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다. 10승 8패 +4 동률을 만들어도, SK텔레콤은 이번 서머에서 아프리카전 2연패를 기록해 승자승에서 열세이기 때문.

두 번째 조건까지 성사된다면 아프리카는 9승 8패 +4가 된다. 그리고 아프리카가 오는 8일에 진행되는 진에어전에서 패배한다면 경기 스코어 상관없이 최대 득실이 +3이 되어 SK텔레콤이 아프리카를 제칠 수 있다. 따라서 진에어가 아프리카를 상대로 승리하는 것이 세 번째다.

한화생명이 아프리카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둘 시, 한화생명은 10승 7패 +6이 된 상태에서 kt를 만난다. 네 번째 조건을 달성하기 위해선 한화생명이 0:2로 패배해야 10승 8패 +4가 된다. SK텔레콤이 잔여 경기를 전승할 시 기록할 수 있는 최상의 스코어와 동률이 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한화생명과 이번 서머에서 한 경기씩 주고받아 상대 전적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네 번째 조건이 성사될 경우, 롤챔스 공식 규정집 '6.2.1.1 2개팀 타이브레이커' 룰에 따라 순위결정전에 돌입하게 된다. SK텔레콤이 순위결정전에서 한화생명을 꺾고 승리하게 된다면 다섯 번째 조건을 달성하고 포스트시즌 막차를 탈 수 있게 된다.

위의 다섯 가지 조건 중 하나라도 어긋나게 된다면 SK텔레콤은 리그제 전환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게 된다. 비록 낮은 가능성이지만, 기적 같은 행운을 SK텔레콤이 거머쥘 수 있을지 결과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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