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인터뷰②] 에이핑크 손나은 "일하는게 행복한 요즘..지금처럼만"

Talon 2018. 11. 19. 10:42

2018.11.14.

에이핑크에서 배우 손나은까지.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손나은은 전부터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연습생 생활을 할 때 처음에는 가수로 준비하다가 회사에서 연기자 연습생 파트로 보냈다. 처음에는 연기는 생각지도 못했고, 감히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연기 레슨을 하면서 재미를 느꼈고,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연기를 하는게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다시 가요 파트로 넘어와서 에이핑크로 데뷔하고 가수가 됐다. 연습생 때 연기를 배웠던 것도 있고 회사에서 이쪽도 해보자고 해서 연기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진학한 그는 “연극도 해보고 싶다. 시간과 여유가 된다면, 집중해서 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면 해보고 싶다. 학교에서 친구들이 하는 걸 보면서 관심이 생기더라”고 말했다. 이어 “해보고 싶은 건 많다. 영화도 계속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드라마도 하고 싶다. 장르도 다양하게 해보고 싶다. 에이핑크 이미지 때문인지 밝고 통통 튀는 작품이 많이 들어왔는데 어둡고 암울한 캐릭터도 해보고 싶다”며 연기 욕심을 드러냈다.

노래와 연기를 같이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룹 활동도 중요하기 때문. 손나은은 “단체 활동도 있고 개인활동 시기도 있다. 시기를 맞추는 것도 쉽지 않다”고 했다. 때로는 그룹 활동과 제안 들어온 작품이 시기적으로 맞지 않아 무산된 경우도 있다. 손나은은 “어쩔 수 없다. 그건 내 작품이 아닌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손나은은 “둘다 하면 할수록 어렵다. 노래하고 가수 활동하는 건 이제 익숙해지고 연차가 쌓이면서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생겼는데 연기는 그렇지 못하다. 아직은 더 해야할 것 같고 경력을 쌓아야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손나은을 비롯해 정은지 윤보미 등 에이핑크 멤버들도 연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혹시 연기 조언도 주고 받을까. 손나은은 “연기적으로 조언하지 않는다. 각자 알아서 잘하고 있고, 서로 작품에 들어가면 모니터해주고 격려해준다”고 밝혔다. “‘여곡성’ 시사회에는 다들 일정 때문에 못왔다. 은지 언니가 잠깐 왔다가 인사하고 갔고, 공포를 못 보는 초롱 언니만 영화를 보게 됐다. 겁 많은 언니인데 끝까지 보고 갔다. 잘했다고 고생했다고 말해줬는데 힘이 됐다.”

최근 많은 연예인이 유튜브 채널에서 개인방송에 도전하고 있다. 에이핑크 멤버 윤보미도 ‘뽐뽐뽐’ 채널을 운영 중이다.

손나은은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는 스타일은 아니다. 처음엔 언니가 한다고 해서 되게 신기했다. 언니가 하는 걸 보면 저는 못할 것 같다. 보미 언니니까 할 수 있는 것 같다. 내가 하면 다큐가 될 거다. 재미없을 것 같다. 내 일상을 궁금해하는 분들이 있어서 해볼까도 했지만 부지런해야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손나은은 “보미 언니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진짜 부지런하다. 개인 유튜브 계정을 만들지 못한다면 언니 유튜브에 출연할 생각은 해본 적 있다. 언니에게 먹방 찍을 때 불러달라고 말해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열심히 에이핑크 활동도 준비 중이라는 손나은은 “지금처럼만 했으면 좋겠다. 큰걸 바라지 않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지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일하면서 이렇게 행복할 수 있는 걸 올해 처음 느꼈어요. 앞으로 오래 이 일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데뷔한 순간도 정말 행복했지만, 그때는 어렸고 막상 꿈을 이루고 시작하는 시기여서 앞뒤, 옆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어요. 시키는 대로 하고 열심히 달려갔던 것 같아요. 요즘에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날 아껴주는 사람들과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게 너무 행복해요. 최근에 날씨도 좋고 햇살도 좋고 촬영을 하고 있는데, 그 순간이 일로 느껴지지 않고 너무 좋았어요. 앞으로도 그렇게 일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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