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라도 열심히 하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스타플레이어 라고 특별한 점은 없다."
조용하지만 단호했다. SK텔레콤 T1의 지휘봉을 잡은 임요환(32) 수석코치가 무한 경쟁체제를 선언했다.
스타2 완전전환과 연간 단위 리그 복귀 등 신임 수장으로 정신 없을 수 밖에 없지만 선수시절부터 생각하던 지도자에 대한 그림을 완성하기 위한 단계를 밟아가고 있는 그의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임요환 수석코치는 지난 17일 8게임단과 시즌 3차전을 4-0 으로 승리한 뒤 OSEN과 전화 인터뷰에서 "예상이상으로 선수들이 잘 해줘서 만족스럽고 고맙다.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해 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선수단을 격려한 뒤 "이승석 정영재 선수가 이겼다는 점이 정말 기쁘다"면서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11-2012시즌 막바지에 자신의 터전이었던 SK텔레콤 T1 프로게임단 코치로 돌아온 임요환 수석코치는 설명이 필요없는 e스포츠 레전드. T1의 '오버 트리플 크라운'을 포함해 V5까지 임요환의 절대적인 영향력이 컸다. 스타2로 전향하면서 잠시 팀을 떠났지만 SK텔레콤의 스타2 실력 상향평준화를 위해 지난 시즌 말미에 팀에 복귀했고, 이번 프로리그 2012-2013시즌 개막에 앞서 수석코치로 팀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지난 시즌 SK텔레콤은 정윤종이라는 걸출한 선수를 키우는데 성공했지만 기존 에이스인 김택용의 부진과 주전과 비주전 실력 격차가 커지면서 대망의 V7 달성에 실패했다. 임요환 수석코치가 시즌 초반부터 무한 경쟁을 독려하는 것은 선수층을 두텁게 만들어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또 선수출신 코칭스태프로서 조금 더 선수의 입장을 이해하고 훈련방법을 연구해 팀의 시스템을 발전시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임요환 코치는 "이번 프로리그는 스타1에서 스타2로 확실히 넘어갔기 때문에 춘추전국시대라고 할 수 있다. 누구라도 어떤 팀이라도 이해를 확실하게 하고 대비를 하면 치고 올라갈 수 있다"면서 "그러기에 열심히 하는 선수가 출전할 수 있고, 기회를 잡을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무한 경쟁시대로 보셔도 무방하다. 큰 그림을 그려야 하기 때문에 더욱 더 경쟁은 필요하다"라고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이어 그는 그간 팀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대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이예훈 정영재 이승석 정경두 선수등을 눈여겨 보고 있다. 이번 주차에서는 빠졌지만 (김)택용이도 기대하고 있다. 전선수의 주전화가 첫 번재 목표가 그 다음 목표는 새로운 에이스카드의 발굴"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임 코치는 "'선수들은 팬들의 영혼을, 팬들은 선수들의 노력을 먹고 산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팬 여러분들을 즐겁게 해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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