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크나큰·에이핑크·우주소녀·주노플로·원어스·베리베리·지오디 [이번주 뭐 들었니?]

Talon 2019. 1. 18. 09:22

2019.01.14.


1월 둘째주(1월 7~13일)에는 신구 아이돌 그룹들의 앨범이 쏟아졌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그룹 지오디(god)가 기념 앨범을 냈고, 데뷔 9년차를 맞은 그룹 에이핑크도 새 앨범을 냈다. 그룹 크나큰도 1년 6개월이라는 긴 공백을 깨고 컴백했다. 우주소녀는 중국인 멤버들 없이 10인조로 앨범을 발매했다. 그룹 마마무의 남동생 그룹인 원어스와 그룹 빅스, 구구단의 남동생 그룹인 베리베리의 데뷔 앨범도 나왔다. 아이돌 사이에서 래퍼 주노플로도 새 앨범을 내고 존재감을 드러냈다.

◆ 크나큰 - '론리 나잇'(LONELY NIGHT) (발매일 1월 7일)

크나큰의 세 번째 싱글 '론리 나잇'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론리 나잇'과 '무슨 생각해' '데이 바이 데이'(DAY BY DAY) 등 총 3곡이 담겼다. 타이틀곡은 첫 미니앨범부터 꾸준히 호흡을 맞춰오고 있는 작곡가 김태주가 프로듀싱한 곡으로 묵직하면서도 절제된 리듬과 빈티지한 샘플링 사운드가 돋보이는 힙합곡이다.

김지하 - 타이틀곡과 수록곡 모두 좋아서 다시 찾게 되는 앨범. 빈티지한 감성이 취향 저격.
김한길 - 한층 성숙해진 보이스.
김예나 - 노래에서 느껴지는 음악적 성장.
오지원 - 오랜만에 돌아와서 반가운 그룹. 새로워진 분위기에 귀가 쫑긋.

◆ 에이핑크 - '퍼센트'(PERCENT) (발매일 1월 7일)

에이핑크의 여덟 번째 미니앨범 '퍼센트'의 타이틀곡 '%%'(응응)은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몽환적인 댄스곡으로 '1도 없어'를 통해 호흡을 맞춘 블랙아이드필승, 전군과 호흡을 맞췄다. 가사에는 밤이 되거나 가끔 나도 몰래 찾아오는 외로움과 타협하지 않고 좋은 사람을 기다리고 싶다는 내용을 담았다. 타이틀곡 외에도 앨범에는 사랑을 바라는 여자의 마음을 담은 '안아줘요', 칠 사운드의 댄스곡'느낌적인 느낌', 신스팝 댄스곡 '줄다리기', 힙합 '인어프'(Enough), 편지를 읽어 내려가는 듯한 가창이 인상적인 '기억 더하기'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김지하 - 에이핑크의 다양한 매력을 만날 수 있는 앨범. 타이틀곡이 중독적.
김한길 - 중독성 강한 후렴구.
김예나 - 새로운 시도가 낯설지만 신선하다.
오지원 - 점점 더 달라지고 있는 에이핑크의 음악. 중독성은 여전히 'ㅇㅇ(응응)'

◆ 우주소녀 - '우주 스테이?'(WJ STAY) (발매일 1월 8일)

우주소녀의 새 미니앨범 '우주 스테이?'에는 타이틀곡 '라 라 러브'(La La Love)를 포함해 사랑의 판타지를 담은 총 7곡이 담겼다. '라 라 러브'는 아직 이해하기엔 어려운 복잡 미묘한 사랑의 감정을 대표하는 곡이다. 이 외에도 사춘기 시절 첫 사랑을 추억하는 '그때 우리', 사랑에 빠진 마음을 담은 '칸타빌레'와 팬송 '우주정거장' '1억개의 별' 등이 트랙에 포함됐다.

김지하 - 성장세가 확 드러나는 앨범.
김한길 - 성장이 돋보이는 앨범.
김예나 - 물오른 비주얼. 업그레이드된 판타지.
오지원 - 지속되는 스토리라인이 멋진 우주소녀의 앨범.

◆ 주노플로 - 스태튜스'(STATUES) (발매일 1월 9일)

주노플로의 데뷔 첫 정규앨범 '스태튜스'에는 상반된 분위기의 더블 타이틀곡 '스태튜스'와 '오토파일럿'(Autopilot)을 포함해 총 12트랙으로 구성됐다. 첫 타이틀곡 '스태튜스'는 미켈란젤로의 명언에서 영감을 얻어 작업한 힙합곡이다. 인간의 창조성을 동상이란 업적에 빚댄 주제와 솔직한 가사 표현이 인상적이다. '오토파일럿'은 재지한 힙합 트랙으로 가수 보아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이 외에도 앨범에는 자긍심, 믿음 또는 헌신, 물질만능주의, 사랑의 발견 등을 주제로 한 곡들이 담겼다.

김지하 - 쫄깃한 랩핑에 감동.
김한길 - 귀에 박히는 래핑.
김예나 - 첫 정규로 드러낸 음악적 사상.
오지원 - 전반적으로 세련됐다. 보아가 피처링한 타이틀곡에 특별히 주목.

◆ 원어스 - '라이트 어스'(LIGHT US) (발매일 1월 9일)

원어스의 첫 미니앨범 '라이트 어스'는 '우리를 비춘다'라는 주제를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발키리'(Valkyrie)를 포함해 총 7곡이 담겼다. '발키리'는 인상적인 기타 리프로 시작되는 댄스곡이다. 힙합적 요소가 가미된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이 외에도 색채감 있는 신스팝 '삐뚤빼뚤'(ZigZay), 발라드곡 '붉은 실', 리드미컬한 베이스에 세련된 비트가 돋보이는 아우스곡 '아이 컨택'(EYE CONTACT)과 멤버 레이븐의 자작곡 '히어로'(HERO) 등이 트랙에 포함됐다.

김지하 - 잘 빠진 데뷔곡.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그룹.
김한길 - 섹시한 보이스가 매력적.
김예나 - 데뷔 그룹 답지 않은 여유.
오지원 - 꽤 괜찮은 신인 그룹의 등장. 타이틀곡도 좋지만 수록곡 '삐뚤빼뚤'을 강력 추천.

◆ 베리베리 - '베리-어스'(VERI-US) (발매일 1월 9일)

베리베리의 첫 미니앨범 '베리-어스'에는 타이틀곡 '불러줘'(링링링, Ring Ring Ring)를 포함해 총 6트랙으로 구성됐다. 마지막 트랙은 CD에서만 제공된다. '불러줘'는 뉴잭스윙 장르를 현대적 그루브로 해석해 낸 곡으로 멤버 동헌, 호영이 제작에 참여했다. 이 외에도 풋풋한 10대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플라워'(Flower), 생기 넘치는 브라스 사운드와 베이스의 그루비함이 돋보이는 레트로 펑크 곡 '올라잇!'(Alright!) 등이 앨범에 수록됐다.

김지하 - 발랄하고 귀여운. 新 '청량돌'.
김한길 - 신인답지 않은 퀄리티.
김예나 - 풋풋하고 신선함으로 시선잡기 성공.
오지원 - 청량 아이돌의 계보를 이어보겠다는 의지가 담긴 앨범.

◆ 지오디 - '덴&나우'(THEN&NOW) (발매일 1월 10일)

지오디의 20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덴&나우'에는 더블 타이틀곡 '그 남자를 떠나'와 '눈을 맞춰'를 비롯해 멜로망스의 정동환이 새롭게 편곡하고 아이유, 헨리, 어반자카파 조현아, 양다일이 가창에 참여한 리메이크곡 '길' 등 총 10곡의 신곡과 리메이크곡이 담겼다. 김태우가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다. 타이틀곡 '눈을 맞춰'는 20년 동안 발매된 지오디의 히트곡과 멤버들의 솔로곡, 윤계상이 출연한 드라마까지 총 43개의 제목으로 이어지는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데니안이 작사에 참여했다. 또 박진영과 14년 만에 호흡을 맞춘 '그 남자를 떠나'가 또 다른 타이틀곡으로 채택됐다.

김지하 - 완성도 떠나 발매 자체에 의미가 있는 앨범.
김한길 - 명불허전 무게감.
김예나 - 신구 조화가 완벽하다. 탁월한 리메이크 선곡.
오지원 - 온고지신. 20년 전의 지오디와 현재의 지오디를 적절히 조화했다는 점이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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