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딜로 전향해야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겨서 너무 기쁘다."
개막 주차 네 세트에 출전해 거둔 성적 KDA 0.67은 역시 그와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었다. 아프리카의 기둥 답게 어려운 순간 멋지게 부활에 성공했다. 베인과 루시안 등 탑 챔피언이 아닌 원딜 챔피언으로 젠지전을 캐리한 '기인' 김기인은 환한 웃음으로 팀의 시즌 첫 승을 기뻐했다.
김기인은 24일 오후 서울 종로 LOL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젠지와 1라운드 경기서 1세트 베인, 3세트 루시안으로 아프리카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1, 3 세트 MVP를 거머쥔 그는 "원딜로 전향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겨서 너무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하면서 "오늘 색다른 밴픽 부분은 감독님과 코치님의 몫이다. 우리들은 믿고 따라간다. 불안해하는 모습이 있기도 했지만 잘 따라가면서 경기에 임했다"라고 미소지었다.
이어 김기인은 "한 타 때 마다 원딜이 딜을 많이 해야 해서 부담도 됐지만 이기니까 즐거웠다. 상황이 나오면 앞으로도 원딜 챔피언을 해보고 싶다"면서 원딜 챔피언을 기회가 되면 또 사용하겠다고 예고했다.
김기인은 "토요일에 킹존과 경기를 치르는데, (박)종익이형이 자꾸 도발을 한다. 우리가 승리하겠다"라고 킹존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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