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즈

토크·음악·가족 '버라이어티 한상'..맛볼 준비됐나요

Talon 2019. 2. 1. 09:31

2019.02.01.


TV 앞에 앉으면 올 예능 트렌드가 ‘쏙’

설 연휴 시청자를 찾아가는 파일럿(시범) 프로그램들은 각 방송사의 특기와 그해 트렌드를 읽어 볼 수 있는‘맛보기’와 같다. 그렇다면 올해는 어떤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을까. 화합을 중요시하는 KBS는 ‘대화의 장’을 마련했고, 음악예능 강자인 MBC는 1990년대 감성을 끌어들인 새로운 음악예능을 선보인다. SBS는 부부·모자지간에 이어 이번엔 조카들이 출연하는 가족예능을 준비했다.

KBS ‘6자회담’ ‘사장님 귀’ 등 대화의 장 ‘복면’ 벗은 MBC 1990년대 ‘가요 차트쇼’ SBS 모자·부부 이어 ‘조카’ 일상 엿보기 tvN 할리우드로 , JTBC 속초·원산 탐험

명절을 맞아 KBS는 속에 담아놓은 얘기들을 풀어놓는 장을 마련했다. 5일 오후 6시40분과 6일 오후 6시20분 방송하는 2부작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시장과 비서관, 아버지와 아들, 사장님과 직원, 선배와 후배 사이에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박원순 서울시장, 이연복 셰프, 개그맨 김준호가 출연한다. 5일 오후 11시10분에 첫선을 보이는 KBS 2TV <6자회담>에서는 이경규·김용만·박명수·김희철·장도연·장동민 등 6명의 예능인이 방송 이슈는 물론 문화·사회 전반의 이슈에 관한 난상토론을 벌인다. 4부작 파일럿으로, 이날부터 4주간 방송된다. 제작진은 “요즘 사람들이 관심 있는 트렌드 이슈에 무겁지 않게 접근하지만,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가족의 소중함을 돌아보게 하는 특집 프로그램도 빠지지 않는다. 2일 오후 6시5분에 방송되는 KBS 2TV <불후의 명곡>은 가족 특집으로 꾸며졌다. 예능 대세인 김승현 가족과 연기파 배우 성병숙과 서송희 모녀, 흥 넘치는 신혼 6개월차 홍현희와 제이쓴 부부 등 연예계를 대표하는 스타 가족들이 출연해 유쾌하고 감동적인 무대를 펼친다.

6일 오후 8시30분에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가 100회 특집 방송을 한다. ‘뮤직뱅크 홍콩’에 초대받은 FT아일랜드 민환의 가족이 홍콩 여행을 계획하는 모습 등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6일 오후 11시10분 방송 예정인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국보급 정답 거인’ 서장훈이 출연한다. 우등반과 열등반으로 나뉜 MC들은 설날을 맞아 소원을 걸고 대결을 펼친다. 7일 오후 11시10분 방송되는 KBS 2TV <해피투게더>는 광희·양세찬·이용진·남창희·신우(B1A4)·미주(러블리즈) 등 예능 기대주들이 출연해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나는 가수다> <복면가왕> 등을 선보인 MBC는 설을 맞아 또 한 번 음악예능 실험에 나선다. 이경규·유세윤·장도연이 진행하는 <다시 쓰는 차트쇼 지금 1위는?>은 과거 가요차트 정상에 섰던 ‘1위 가수’에 밀려 1위를 하지 못한 ‘도전 가수’들의 설욕을 풀어주는 장을 마련했다. 후배 가수들이 당시 도전자들의 노래를 편곡해 원조 1위 가수와 대결을 펼친다. ‘원조 디바’ 가수 김완선이 출연하며, 최전성기였던 1991년으로 돌아가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로 도전 가수들의 곡과 다시 1위를 두고 경쟁할 예정이다. 방송은 4일과 5일(시간 미정).

예능 최초 부동산 버라이어티도 안방을 찾는다. MBC가 4일 오후 9시50분, 5일 오후 10시에 방송하는 <구해줘! 홈즈>는 집을 알아볼 시간조차 없는 의뢰인들을 위해 연예인들이 ‘복덕방 코디’로 나서 대신 집을 찾아주는 프로그램이다. 개그우먼 홍진경과 아이돌그룹 제국의아이들 소속 광희, 8년의 숙소 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첫 독립을 한 블락비의 박경도 출연한다. 광희와 박경은 숙소 생활과 자취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부동산 코디로서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운 우리 새끼> <동상이몽> 등 가족예능을 연달아 성공시킨 SBS는 또 한 번 가족예능을 설 명절 파일럿으로 선보인다. 5일과 6일 오후 6시에 방송되는 <요즘 가족; 조카면 족하다?>는 각양각색 다양한 형태로 변화되는 ‘요즘 가족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으로, 가족 구성원 중 ‘이모·삼촌·고모’와 ‘조카’들의 관계에 집중했다. 연예계를 대표하는 열혈 ‘조카 바보’ 3인인 김원희·홍석천·김지민이 붕어빵 외모에 넘치는 끼와 재능까지, 그야말로 자신을 꼭 빼닮은 조카들과의 일상을 공개한다.

해외 로케이션 예능으로 여러 차례 성공을 거둔 tvN은 이번엔 미국 할리우드를 무대로 승부를 본다. tvN 설 파일럿 <할리우드에서 아침을>은 연기 경력 도합 120년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3인방의 할리우드 도전기를 그린 프로그램으로, 배우 박정수·김보연·박준금이 초심으로 돌아가 할리우드에 도전장을 내미는 여정을 담았다. 여기에 예능꾼 매니저로 유병재·박성광·붐이 함께해 재미와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3일 오후 6시10분 처음 방송된다.

한국 고유의 멋과 맛을 즐길 수 있는 다큐멘터리들도 만나볼 수 있다. JTBC는 4일과 5일 오후 7시 2부작 다큐멘터리 <두 도시 이야기-속초 원산>을 방송한다. JTBC는 지난해 추석 연휴에도 서울과 평양의 음식, 풍경을 비교하는 <두 도시 이야기>를 2부작으로 방송한 바 있다. 속초 원산 편에서는 국내 관광지로 주목받는 속초, 북한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손꼽히는 원산의 비경과 음식들을 조명한다. 뮤지션 윤상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하며, 피아니스트 김광민도 이번 다큐에서 자작곡을 선보인다. 내레이션은 배우 윤세아가 맡았다.

EBS 1TV는 3일 오후 9시5분 배우 류승룡이 전남 지리산 판소리부터 강원도 양구 돌산령지게놀이까지 백두대간을 따라 우리 민족의 한과 흥의 DNA를 찾아 나서는 로드 다큐멘터리 <류승룡의 백두대간 문화유산답사기>를 방송한다. <다큐프라임>은 돼지띠인 기해년 새해를 맞아 돼지를 통해 인류사를 바라보는 ‘돼지전’ 3부작을 4~6일 오후 9시50분에 방송하며, <최고의 요리비결>은 고향에 가지 못하고 혼자 설을 보내는 ‘혼설족’의 맛있는 설날을 책임지기 위해 MC 이특과 신동이 함께하는 ‘이특×신동의 유쾌한 설날’을 4~8일 오전 10시50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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