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프로게이머 김세연

Talon 2019. 2. 11. 09:47

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게구리 김세연 선수입니다~!


현 상하이 드래곤즈 소속이며 포지션은 탱커입니다.


800dpi / 인게임 19 / edpi 15200의 상당히 높은 감도를 쓰는 유저로 보통의 프로게이머들은 비교적 낮은 감도를 사용하는 것에 비해 굉장히 높은 감도를 사용하면서도 자리야의 좌클릭, 디바의 트레킹 에임이 매우 정확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놀라게 합니다. 원래는 인게임 감도를 30으로 하다가 주변에서 낮추면 좋다고 하는 말을 듣고 조금씩 낮추다가 23으로 맞췄다고 합니다. 현재는 19로 다시 내린 상태.


'장인은 도구 탓을 하지 않는다'의 표본이기도 합니다. 아마추어 시절 사용하던 장비가 여러 측면에서 매우 유명했는데, 본체 스펙이 너무 좋지 못해 프레임이 생명인 FPS 게임, 거기다 캐릭터가 그야말로 날아다니는 오버워치에서 경쟁전을 하는 도중 30프레임 이하로 낮아지는 일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마우스, 키보드는 문방구에서 판매하는 시가 1~2만원짜리 사무용 장비를 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랭커를 유지한다는 것 자체가 경이로운 수준. 물론 현재는 프로계에 발을 들였고 좋은 장비도 많이 구매했다고 합니다.


개인방송에서 밝히길 고감도를 사용하는 이유는 평소에 책상 정리를 잘 하지 못해 마우스를 움직일 공간이 좁았다고 합니다. 그게 이어져 고감도 플레이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로드호그 모스트인 비밀 부계정이 있다고 합니다. 패치로 로드호그가 고인이 된 지금은 트레이서 연습용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티어는 그랜드 마스터.


EHOME팀 소속 시절 개인방송을 하긴 했으나 낮은 화질과 로딩으로 인해 시청자 수가 극히 적었고 트위치로 방송 시작 후 비로소 인벤방송 이후 약간은 베일에 싸여있던 게구리 선수의 플레이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리야 못지 않은 디바 플레이, 연습장에서 보여주는 DPS캐릭터의 에임, 공격적인 젠야타와 루시우를 보여주거나 급기야 트레이서 플레이만으로 랭커를 찍으며 다재다능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할 때 오버워치를 잘하는 팁을 알려달라거나 어떻게 해서 잘하게 됐는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데 그럴 때마다 굉장히 머뭇거립니다. 그나마 내놓는 대답도 전형적인 재능 있는 사람의 대답이라는 평가가 대다수입니다.


이후 리그에서는 호리사 조합에서는 오리사, 윈디 조합에서는 디바를 맡아서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경쟁전에서는 로드호그도 잘 다루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디바의 경우 뛰어난 케어력과 높은 킬 결정력을 모두 보유한 몇 안 되는 선수들 중 하나로 평가받는데, 팀의 겐트 담당인 아도 선수보다도 게구리 선수가 총 킬수가 많은 경우가 매우 많을 정도. 자폭을 유효한 킬로 연결하는 솜씨도 뛰어나서 결정적인 순간에 자폭으로 변수를 자주 만들어냅니다. 스테이지3 4주차 보스턴 업라이징과의 경기에서 노트의 로드호그에게 끌려 우물로 떨어질 위기이던 디야의 맥크리를 노트를 반대 방향으로 들이받아 디야를 살리고 노트를 역관광태우는 미친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 로드호그의 경우 피어리스가 오리사를 못 하는건지 대회에서는 보여준 적이 없지만 경쟁전에서 종종 꺼내는데, 오리사 장인으로 유명한 xQc와 나란히 게임을 분쇄하고 다니며 xQc의 열렬한 찬양을 받았습니다... 꼼짝마-갈고리 콤보가 거의 쿨 차는 족족 적중시키며 일단 잡았다 하면 무조건 끌어주는 합이 압권. 대회에선 게구리가 오리사, 피어리스가 로드호그를 맡습니다.


오버워치 리그에서의 그녀를 비유하자면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 같은 존재입니다. 서브탱커로서의 기량은 리그에서도 손에 꼽히는 수준. 심지어 일부 경기에서는 게임에서 패배했지만 상대 D.Va 플레이어보다 우월한 스텟을 뽐내는 경우도 나옵니다.


리그에서의 인기에 더불어 팀이 리그 최약체의 모습을 보여주는 와중에도 리그 정상급 서브탱커 기량을 보여주며 오랜 기간 동안 정상급 서브탱커 기량을 뽐내며 활약한 준바 선수나 리그 막판 최고의 D.Va라 평가받았던 스페이스 선수를 제치고 태평양 디비젼 서브탱커 올스타 선발에 선출되었습니다.


APEX 시즌4를 앞두고 ROX Orcas에 합류하면서 여성으로서는 사상 최초로 APEX에서 뛰는 게이머가 되었습니다.


첫 매치인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전에서는 기대와 달리 아쉬운 모습이 많았습니다. 자리야와 디바 모두 상대 서브탱커인 칼리오스에 밀렸고, 왕의 길에서 자리야로 뻘궁을 써버리는 실책도 있었습니다. 다만 상대가 전 시즌 3위를 했던 강팀이고, 락스의 팀합이 아직 완전하지는 않아서 개선의 여지는 아직 많은 편.


이후 ROX Orcas가 8강 진출에 실패하고, 팀과의 합의 하에 전속 계약을 해지하고 팀에서 나왔습니다. 본인은 팀이 해체할 것을 알고도 들어갔다고.


소속팀에서 나온 후로는 트위치TV에서 게임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주로 D.Va를 많이 플레이하지만 팀 상황에 따라 젠야타, 메르시, 겐지 등을 플레이하는 경우도 간간히 있습니다. 후원이나 구독을 하면 성인 된 후 술값에 보태겠다는 답을 많이 해주며 키보드 앞에 둔 소리나는 파치마리를 들어서 뾱뾱 소리를 내는 리액션을 해줍니다. 


2018년 드디어 성인이 되어서 음주 후 오버워치를 한 적이 있습니다. 방송을 켜면 평균 시청자는 400~500명선이고 구독자 수도 500명을 넘어가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종합게임스트리머를 제외하고 오버워치를 주로 하는 스트리머중에는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18년 1월 11일 해외 성소수자 게임 저널리스트의 트윗 "왜 오버워치 리그에 여성 선수가 없는가?", 해외발 기사 "오버워치에서 가장 유명한 여성프로를 그 어느 오버워치 리그 팀도 뽑지 않았다" 등을 통해 오버워치 리그에 충분히 뽑힐만한 여성 선수로 언급이 되었습니다. 이 트윗과 기사 게시 이후 외국 시청자들이 게구리의 방송에 들어와서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인가를 물어보는 경우가 종종 보이는데 본인이 이런 류의 논란에 대해 이전부터 상당히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으니 국내 시청자들이라도 이런 질문은 삼가도록 하자.


그러던 어느날 트위치 방송에서 팀 어디로 가냐는 시청자의 말에 해외팀으로 가게되었다고 언급했습니다!! 많은 팀으로부터 오퍼를 받았으며 그 중 컨텐더스 참가팀의 오퍼 하나를 거절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발언으로 인해 오버워치 리그에 합류하는 것이 아니냐는 루머가 특정 팀까지 지목될 정도로 널리 퍼지자, 오버워치 리그 측에서 매체 인터뷰를 통해 게구리가 아직까지 리그팀에 사인한 사실이 없음을 직접 확인해주기까지 했습니다. 해외팀에는 리그팀 뿐만 아니라 아카데미팀을 비롯한 북미 컨텐더스 팀 등 다양한 팀이 포함되니 공식적인 발표를 기다려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방송 중 기분이 내키면 그림판에다 마우스로 그림을 그리는데, 이게 또 걸작이죠. 작가처럼 아주 잘 그린 그림까지는 아니지만 순수하게 마우스로만 그리면서도 보통 사람이 손으로 그리는 것과 비슷한 수준 보여주는데 본인의 말에 의하면 정교한 마우스 컨트롤이 필요한 작업이라 정확한 에임 형성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본인이 이걸로 연습한다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2018년 2월 7일, ESPN 관계자발 보도를 통해 개구리가 합류하는 팀이 오버워치 리그 상하이 드래곤즈 임이 루머로 언급됐습니다. 기사는 다수의 관계자 발언을 인용하여 게구리 선수가 전 Element Mystic Fearless 선수, MVP Space Ado 선수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중국 선수까지 함께 상하이 드래곤즈에 합류할 것임이 믿을 만한 연락통에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공식 발표가 아니기 떄문에 확실하지 않습니다. 게구리는 여기에 대해 2018년 2월 중순에 알려줄테니 더 이상 묻지 말라고 트위치 명령어까지 만들어놓았습니다. 그리고 2018년 2월 14일 공식적으로 게구리의 상하이 드래곤즈 합류가 결정되었습니다!


비자 문제로 합류 오피셜이 보도된 이후에도 한국에 머무르고 있었는데, 2018년 3월 7일 심야방송에서 다음 주 미국으로 출국 예정임을 밝혔스니다. 팀 합류 후 곧바로 리그에서 모습을 보기는 어렵겠지만 2스테이지 종료 전까지 과연 공식 출전을 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2018년 3월 20일 새벽방송 제목을 "마지막 방송" 이라고 한 것으로 봐서 드디어 출국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방송에서도 늘 리그 합류후에는 방송을 켜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했기에 방제를 그리 쓴것으로 보입니다. 6일 정도 스크림 후 경기 투입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는데, 이미 마지막 주에 접어든 2스테이지에서는 보기 어려울 듯 합니다.


같은 시기에 영입된 한국인 리거 Ado와 Fearless는 2스테이지 막판에 결국 출전했습니다. 주전딜러 2명이 각각 개인사정으로 귀국하는 바람에 로스터가 파탄난 상하이 드래곤즈다 보니 합도 제대로 못 맞춘 상태에서 투입이 됐는데 각각 비자 발급 시기가 다르다보니 이중 가장 늦게 출국한 게구리는 2스테이지 중에 투입되지는 못했습니다. 


스테이지3 첫주에서 댈러스 퓨얼을 상대로 4세트, LA 발리언트를 상대로 2세트에 출전했습니다. 힐러진의 포지셔닝에 문제가 많고 언어 차이로 인해 서로 소통이 잘 되지 않는 악조건 속에서도 준수하게 플레이했다는 평을 받습니다. LA 발리언트전에서는 메인 탱커인 MG의 D.Va가 제대로 유지되지 못하자 3세트에서부터 교체 투입되었고 MG보다는 아군 케어와 포커싱 면에서 확실히 낫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게구리의 1인칭 시점이 보일 때마다 영어권 시청자들은 프레임이 끊어지는 것이 아니냐, 왜 렉이 걸리느냐는 말을 할 정도로 게구리 특유의 고감도 플레이를 낯설어하기도 하였습니다.


보스턴 업라이징전에서 우물에 갈고리 낙사당하는 맥크리를 부스터로 살리는 동시에 호그를 죽이는 미친듯한 슈퍼 세이브를 선보이는 등 자신이 수준급 탱커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팀의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브리기테를 잡기도 합니다.


대전 출신입니다. 프로게이머 데뷔 전 직업군인을 할까 고민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OGN에서 만든 매드무비 화면에 보여지는 뚝심있는 자리야 플레이, 그간 받아왔던 여성게이머로서의 편견과 의도치 않은 논란위에 서 순탄치 않았던 프로초기의 모습이 BGM과 어우러지며 환상적인 조화를 보입니다.

프로게이머 데뷔 계기는 오버워치 빠른대전 솔플 도중 아군들이 게구리 선수의 자리야 플레이에 심한 욕설과 비방을 하였다고 합니다. 이에 상처를 받고 '나는 게임에 재능이 없구나' 생각하면서 접을까 고민하고 있던 찰나 바로 다음판에 전 EHOME팀 동료였던 장지수 선수의 파티를 만나게 되고 게구리 선수의 자리야 플레이의 진가를 바로 알아본 장지수와 친분을 맺은 후 그게 이어져 프로판에 발을 들이게 됩니다.

오버워치를 하기 전 초등학생 때에는 크레이지슈팅 버블파이터를 했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최초의 옴닉 사태 경험자라는 얘기도 오가고 있는데, 사실 버블파이터를 플레이한 기간은 한달 남짓이었다고.

자리야를 주로 다루기 때문에 서울 다이너스티의 준바 선수와 많이 비교되곤 합니다. 김세연 선수는 고감도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에임이 많이 부각되며, 김준혁 선수는 맵 리딩을 통한 운영능력과 개인기가 많이 부각되는 편. 참고로 준바가 자리야를 시작하게 된게 게구리 선수의 플레이를 보고 매료되어서라고 밝혔습니다. xQc도 게구리의 팬이라고 합니다.

2017년 8월 초 콩두 오버워치 팀에 들어간다는 썰이 돌고 있었습니다. 콩두 섭탱부문에 게구리가 지원한 이후 콩두 섭탱 부문 모집 공고가 내려갔기에 유저들은 거의 확정적으로 보고 있었으나 결국에는 8월 6일 ROX Orcas에 입단하였습니다. 기존에 있던 서브탱커 CR0NG 선수는 서브딜러로 전향하였습니다.

오빠와 언니가 있고 오버워치 플레이 여부는 불문명하며 오빠는 RPG를 언니는 리듬게임을 잘한다고 합니다.

어머니가 개인방송을 모니터링 하시고 종종 관여를 하십니다. 방송 초반엔 밤부터 새벽까지 하는 방송이었지만 수면패턴을 힘들게 정상적으로 바꿔가며 황금시간대로 옮기게 된 것도 어머니의 영향입니다.

김을 콘프레이크에 말아 먹는 괴악한 식성을 갖고 있습니다. 트위터 댓글에서 질색하는 메타 아테나의 NUS와 Kris에게 "맛알못이네"라고 대꾸하는 패기는 덤. 하지만 냉면이랑 치킨무국물에 밥말아먹는걸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우엥 그건 시러양"이라고... 김을 귤에 싸먹으면 맛있다는 글을 리트윗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트위터에 잔치국수에는 김을 듬뿍 넣어야한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장비가 공개되었습니다. CPU인텔i7 7700k / 그래픽 GTX1080 패드 / 쿠거게이밍패드 / 조위기어 fk2 / 쿠거 어택 X3 적축을 쓴다고.

영미권 중계에서는 '지규리' 혹은 '지거리'로 불리는 것 같습니다.

개구리를 좋아합니다. 오죽했으면 개구리 수인 버전으로 변형한 자리야를 오너캐로 쓸 정도. 구독 이모티콘도 개구리+파치마리입니다. 해외 중계진도 이러한 요소 때문인지 가끔 그녀를 frog queen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리그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과 악수할때 다른 선수들과 다르게 게구리는 거의 90도로 깍듯이 몸을 숙이며 악수를 합니다. 게구리가 그간 보여준 대인배적 면모와 그녀의 뛰어난 기량으로 인해 이 역시 좋은 평가를 받는 한편, 영고스러운 팀 상황과 맞물려서 안타깝다는 평이 나오기도 합니다.

친화력이 장난아닌지 리그 선수들과 두루 친한 것으로 보입니다. 얼마전엔 휴스턴의 무마에게 상하이 유니폼을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오버워치 리그 최초의 여성 리거이기도 하고 실력도 매우 뛰어나서 인기가 있으며 특히 해외에서 인기가 매우 많습니다. 한국에서 스트리밍을 할때는 시청자수가 세자리수 였는데 상하이에 들어와서 스트리밍을 했을때는 네자리수로 크게 늘었습니다. 오버워치 리그 에서도 김세연 선수가 등장하면 관객들의 환호성과 함께 채팅창이 게구리로 도배됩니다.

탕수육 소스 취향은 찍먹도 부먹도 아닌, 처먹이라고 합니다.


이상 김세연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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