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인터뷰①] '사랑의해결사' 김수찬 "박현빈 형 잇는 '트로트 왕자' 될래요"

Talon 2019. 2. 25. 11:53

2019.02.22.

김수찬이 새로운 '트로트 왕자'의 탄생을 예고했다.


김수찬은 최근 '사랑의 해결사'를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 중이다. '사랑의 해결사'는 신나는 하우스 리듬과 강렬한 기타 사운드, 신디사이저가 접목된 퓨전 트로트곡이다. 사랑을 위해 모든 걸 헌신하는 남자의 사랑을 표현한 이 노래는 강력한 중독성을 바탕으로 대중의 마음을 조금씩 사로잡고 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건 KBS2 '뮤직뱅크', SBS '인기가요' 등에서도 김수찬의 무대를 볼 수 있다는 것. '트로트는 기성세대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아직도 사회 깊숙이 남아있는 만큼, 아이돌 가수를 중심으로 하는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서 트로트 무대를 만난다는 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실제로 과거 퓨전 트로트 열풍을 불러왔던 장윤정 박현빈, 그리고 최근 트로트의 부흥을 이끌고 있는 홍진영 외에 음악 방송 프로그램 무대에 선 트로트 가수는 거의 없었다.


"나도 '가요무대'나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하다 '뮤직뱅크'에 나가려니 처음에는 걱정도 됐다. '가요무대' 리허설 하는 날이 항상 '뮤직뱅크' 방송날이었다. 리허설 할 때 아이돌 가수들이 다니는 걸 보다가 내가 출연하게 되니 걱정이 됐다. 출근길 옷은 어떻게 입어야 하는지, 아이돌은 다 잘 생겼는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걱정이 많았다. 그래도 나름 두 번째에는 여유가 조금 생겼다."



김수찬의 목표는 다시 한번 '젊은 트로트'의 부흥을 이끄는 것이다. 장윤정 박현빈 홍진영으로 이어지는 '젊은 트로트' 전성기를 다시 한번 되찾아오겠다는 것.


"아이돌 음악은 계속 발전하고 있고 핫하다. 그런데 트로트는 장윤정 박현빈 선배님 이후로 없다는 게 퇴화하는 것 같고 정체되는 것 같고 해서 트로트 가수로서 반가운 말은 아니다. 나도 '제2의 박현빈'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젊은 분들이 남자 트로트 가수라고 하면 박현빈 김수찬 이렇게 떠오르게 하고 싶다. 사실 걱정이나 부담이 된다기보다 7년 간 준비한 걸 보여드린다는 생각이다. 평가해주시는 건 대중분들이지만, 연습도 많이 하고 준비도 잘 했다고 생각한다. 기대 반 걱정 반 느낌이다."



젊은 층에게도 어필하는 트로트를 만들기 위해 김수찬은 독특한 콘텐츠를 꺼내들었다. 매주 목요일 네이버를 통해 공개하고 있는 '퀘스트 해결사'가 바로 그것이다. '퀘스트 해결사'는 김수찬이 에이핑크 모모랜드 등 다른 가수들을 만나 직접 방송 노하우를 배우는 과정을 담은 콘텐츠다. 단순히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는 게 아니라 스킬을 전수받고 김수찬이 그것을 직접 따라하며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만큼, 해당 콘텐츠는 팬들 사이에서 서서히 입소문을 타고 있다.


"대중분들에게 그냥 내 노래를 들어달라고 하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노래를 들려드릴 방법을 찾던 중 좋은 프로젝트를 하게 됐다. 객관적인 평가를 들을 수 있고 젊은 분들에게 한번쯤 내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다. 혹시라도 불편해하시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는데 다들 너무 잘 챙겨주셔서 조금씩 편하게 할 수 있게된 것 같다. 사실 아이돌 그룹이라고 하면 팬덤도 많고 해서 어려운 부분이 있었는데 그런 걱정을 해소할 수 있게된 계기가 아니었나 싶다. 가수분들을 만나며 조금씩 뭔가 더해지고 없던 담력도 생긴 느낌이다. 경험이 된 것 같아 좋았다. 젊은 분들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가 없던 게 사실인데 회사에 들어와서 나를 노출시켰다는 것 만으로도 흡족하다. 젊은 팬분들도 많이 봐주셔서 감사하다."



'퀘스트 해결사'는 총 5부작으로 기획됐다. 특히 21일에는 김수찬의 스승이자 가요계 대부인 남진이 출연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남진부터 아이돌까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밝고 즐겁게 다가갈 수 있는 김수찬의 독특한 매력을 해당 콘텐츠를 통해 입증한 것. 김수찬은 앞으로도 온라인 콘텐츠는 물론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 대중과 가깝게 소통하기 위한 행보를 걸어나갈 계획이다.


"'퀘스트 해결사' 프로젝트는 새로운 분들이나 선입견을 가진 분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그런 콘텐츠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로 꾸준히 인사드릴 거다. 또 끼를 발산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나가고 싶다. '런닝맨' '나혼자 산다' '안녕하세요' 등 불러만 주시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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