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내전’이 열린다. 우열이 뚜렷하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
조성주(Maru)와 조성호(Trap)는 6일 서울 강남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2019 GSL 시즌1 준결승 맞대결을 벌인다.
앞서 김도우(Classic)가 박령우(Dark)를 4대 3으로 꺾고 5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았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결승전은 테프전 혹은 프프전이 될 예정이다.
조성주의 우세가 예상된다. 조성주는 지난해 GSL 세 시즌 연속 우승과 WESG 1위,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올해도 선수들 사이에서 종족 불문 최강자로 평가받고 있다. 김도우는 결승 진출에 성공한 뒤 “실리적으로는 조성호를 만나고 싶지만 결국 조성주가 올라올 것 같다”면서 “조성주의 기세가 워낙에 좋다. 만약 조성주가 올라오면 정말 어려운 대결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조성호의 최근 폼이 심상찮다. 이번 시즌 끈질긴 경기력으로 커리어 하이를 갱신 중이다. 32강·16강 조별리그에서 김도우에 잇달아 패하며 최종전에 갔지만 기어코 상위라운드 진출을 달성했다. 이전까지 최종전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터라 이번 시즌 선전이 더욱 눈에 띈다. 이후 8강에서 난적 전태양(TY)을 만나 접전 끝에 3대 2로 누르고 생애 첫 준결승에 진출했다.
조성주와 조성호가 같은 팀에서 한솥밥을 먹는 것은 최대 변수다. 서로를 잘 알기 때문에 의외의 약점을 파고들 여지가 있다. 조성주는 지난해 같은 팀 프로토스 김유진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며 WCS 글로벌 파이널과 GSL 슈퍼 토너먼트를 조기 마감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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