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이삭이 KeSPA 소속 프로게임단에 못 가는 이유는…

e스포츠협회-e스포츠연맹 상호 협약에 따라 2013년 10월 이전에는 불가능

스타테일의 간판급 선수였던 원이삭이 3일, 소속 팀과의 계약을 종료하고 새로운 팀을 찾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원이삭은 최근 국내외 주요 대회를 석권하며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 중에서는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선수다. 이런 원이삭이 입단할 새로운 팀은 국내가 아닌 해외 팀이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프로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KeSPA 소속 프로게임단에는 입단이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국e스포츠협회(KeSPA)와 e스포츠연맹은 지난 해 8월, 공동 발전 협약식에서 상호 선수 및 리그를 보호하기 위해 선수의 영입 및 이적과 교류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연맹은 자생력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기업팀 창단 및 스폰서 유치 활동을 위한 기반을 갖추기 위해, 한국e스포츠협회는 스타크래프트2로 종목을 전향 한 프로게이머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2013년 10월까지 한시적으로 양 측의 선수 영입을 막기로 한 것.

협약에 따르면 한국e스포츠협회 소속 프로게임단은 연맹 소속 스타크래프트2 게임단의 선수를 2013년 10월까지 영입하지 않는다. 영입이 제한되는 선수는 각 팀의 로스터 25인에 속한 선수에 한하며, 연맹은 매 분기별로 한국e스포츠협회에 로스터를 통보하게 된다. 2013년 10월 이후에는 연맹팀 소속 선수의 로스터에 상관없이 계약관계에 따라 영입이 가능해진다.

연맹팀에서 제출한 25인의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GSL 출신 선수들과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하는 협회 주최 대회(구 커리지매치)에 참가해 자격을 부여 받은 선수들은 추후 협회가 개최하는 드래프트를 통해 KeSPA소속 프로게임단에 들어갈 수 있다.

-출처 : 포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