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이호진

Talon 2019. 6. 15. 10:29

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Hojin 이호진 선수입니다~!


소드가 리빌딩 될 때 신동진 대신 들어온 정글러로, 마스터즈에서 오뀨와 함께 데뷔하였습니다. 아마추어 시절 랭킹2위에 올라운더 플레이어, 특히 기이한 픽으로 게임을 승리하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일반적인 루트였던 입단 후 소기의 연습생 생활을 거치지 않고 바로 프로생활로 입문했던 탓이었던지, 나진 블랙 소드에서는 나름 불안불안한 요소와 잠재력을 동시에 지닌 정글러였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GE Tigers에서 프로 세계에 적응하고 안정감을 겸비하여 팀의 강력한 전력으로 탈바꿈하였습니다. 특히 팀내 MVP 1위로 팀의 1라운드 단독 1위를 이끌었고, 2015 SBENU LOL Champions Korea Spring 준우승과 2015 SBENU LOL Champions Korea Summer 3위를 달성하였습니다. 이후 롤드컵에 진출해 2015 롤드컵에선 모두가 이 팀이 과연 패할까에만 관심이 있었을 정도로 전력이 강했던 부동의 최강팀을 상대로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리면서 준우승을 일궈내며 Tigers의 옐로로드를 이끌었습니다.


나진 블랙 소드에서 나온 후 HUYA 타이거즈에 입단하여 2015 LoL Champions Korea 시드 결정전을 뚫고 올라오면서 다시 롤챔스에서 얼굴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팀에서 주장을 맡고 있다고 합니다.


새 감독인 노페는 기본 기량이 좋으니 방송 울렁증만 극복하면 포텐이 터질 것 같다며 호진에 대한 신뢰를 가감없이 드러냈습니다. 소드에서 비판받았던 오더 문제는 고릴라와 스멥이 어느 정도 커버할 것으로 보여 1인분만 하면 비교적 잘 풀릴 것으로 모두가 예상하였습니다.


개막전에서는 전 라인이 폭파당하는 와중에 퇴물 취급받는 벵기에게 밀리며 역시 볼 것 없다... 정도의 박한 평가가 내려졌습니다. 그러나 다음 진에어와의 경기에서는 고릴라의 시야장악을 바탕으로 매우 뛰어난 기량을 과시했습니다. 포텐이 터졌다던 체이서를 경기에서 지워버린 것은 덤. 인터뷰에 의하면 개막전 패배를 복기해보면서 많은 것을 얻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KT와의 경기에서도 뜬금없이 포지션 변경 후 한국 최고 정글러 소리를 듣는 스코어에 밀리지 않으며 무승부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다만 2세트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상황에서 무리한 이니시가 한타 대패로 이어지며 치명적으로 작용하고 말았다는 것은 소기의 지적사항이었습니다. 그러나 소드 시절에 비해서는 기량이 발전했다는 것이 중론이었습니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팀이 앰비션의 CJ를 양학하는 동안에도 실수하지 않고 깔끔한 경기를 했습니다. 다만 화려함이 부족했던 탓인지 각 라이너들이 아무리 잘해줘도 마찬가지로 똑같이 호진도 잘 해주어야 정규시즌 대기업 팀들을 제치고 우승권 도약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스프링 개막전에서 1세트 판테온으로 커버를 다니다 레벨링이 조용히 뒤쳐지면서 오랜만에 자멸하는 듯했으나... 오히려 한타마다 대강하로 프로즌의 제라스를 집요하게 물어버리면서 게임을 터뜨리고 MVP를 획득했습니다. 성장 상태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서 잘못 떨어지면 골드뿌리기 소리를 듣기 딱 좋았는데 날카로운 이니시를 보여주며 정말로 포텐이 터진건가 싶은 상태입니다.


이후로도 꾸준히 MVP를 먹더니 CJ와의 전반기 1위 결정전을 캐리하며 포텐이 완전히 터졌다는 호평을 받아 전반기 MVP 포인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정글러 엑소더스 이후 포지션 변경자인 스코어와 앰비션, 부활한 벵기, 그리고 체이서 등이 펼치는 정글 춘추전국시대에 당당히 정글 강자 중 한 명으로 합류했습니다.


이후 단점으로 지적받았던 쓰로잉을 깔끔하게 개선한 플레이로 연일 좋은 폼을 보여주자, 종종 던지는 체이서, 화려함이 부족한 스코어와 앰비션, 다시 망한 벵기 등을 넘고 현재 한국에서 가장 잘하는 정글러라는 의견이 대세였었습니다. 이때 대부분의 타팀 팬들의 반응은 호진의 포텐 폭발을 의아하게 여겼을 정도. 물론 이때는 IM 출신인 스멥과 쿠로가 잘하는 것을 의아해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호진의 기량만개를 가장 의아하게 여겼었습니다. 스멥과 쿠로는 IM과 나진 소드 시절부터 이미 여러차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반면, 호진은 프로 첫 시즌부터 여러가지 의미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라운드부터는 폼이 급속히 떨어지면서 다시 비판받기 시작했습니다. 삼성 갤럭시와의 1세트에서도 맵장악을 소홀히 하다 삼성에게 역전기회를 열어주었으며,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경기에서는 1, 2세트 모두 체이서에게 정글싸움에서 완패했습니다. 두 경기 모두 프레이와 쿠로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호진 자신은 업혀갔다는 평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결국 IEM 월드 챔피언십 시즌 9에서는 팀 패배의 원흉이 되었습니다.

이후 잿불거인 메타에서는 아예 메타 부적응으로 폼이 더 추락...하여 평가가 바닥으로 떨어졌고, 결승에서도 초식 챔프로 육식을 하려다 실패, 패배의 주역으로 지목되었습니다.


서머 시즌 초반에는 신입인 위즈덤과 같이 누가누가 못하나 경쟁을 하다가 위즈덤의 폼이 올라오면서 주전경쟁에서 위기에 처했습니다.
전형적인 솔랭 잘하고 대회 못하는 정글러의 타입일뿐이였으며, 몇 번의 좋은 폼도 IEM 이전 한국의 소위 쫄보메타와 고릴라의 빈틈없는 시야장악 덕분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평가가 매우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피지컬은 강력하지만 난전메타에서 언제나 상대 정글러보다 합류가 한 박자 늦고 다소 어정쩡한 플레이를 보여준다는 많은 비판을 받았었습니다. 게다가 초식 챔프 솔랭 승률은 좋은데, 오히려 대회에 나오면 초식 챔프로 무리하게 육식을 하려다 실패하는 모습도 여러차례 나오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애초에 GE 시절에도 팀 라이너들이 라인전에서 상대를 압살하기보다는 딱 상성만큼 이기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서 프레이, 쿠로가 아닌 리가 KOO팀 부진의 진짜 원인이었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후 깜짝 카드 트런들, 잘하는 것으로 유명했던 이블린 등으로 활약하며 아직 주전경쟁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님을 외치고 있으나 다음날 연일 강팀과의 경기에서는 위즈덤이 좀 더 중용되었습니다. 그래도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거품설은 조금이나마 떨쳐낸 편.


이후 위즈덤이 부진하자 다시 주전자리를 되찾았습니다. 포스트시즌에 나름 선전하고 롤드컵 진출에 기여해서 평가가 180도 바뀌어 호전되었습니다. 하지만 화려함보다는 안정감을 선택한 때문인지 낮은 존재감으로 여전히 평가가 갈려서 '호진으로는 더 높이 못간다, 위즈덤이 멘탈을 회복해야 강팀을 이길 수 있다'라는 부정론도 다수 존재하였습니다.


롤드컵에서는 Karsa나 스코어, 레인오버, 벵기 등에게 시종일관 초반에 열세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평가가 좋지 못한 편이었으나, 신기하게 팬들의 부정적인 의견이 심각해질 때쯤 적절하게 성과를 내서 까임권과 까방권을 상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KOO가 당한 대부분의 패배에서 숨은 역적 취급을 받았으나 1:1이던 8강 3세트에서 망해가던 스멥을 역으로 살려낸 갱킹력이라던가, 4강에서의 젤리시에이팅... 및 이어지는 세트에서의 인생한방, 결승 3세트에서의 초반에 5킬을 쓸어담고 6분에 용사를 뽑아 이후 게임을 터뜨린 리신 초하드캐리 등의 성과를 보여주며 커리아하이를 달성하였습니다.


이상 이호진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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