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파이어

크로스파이어 스타즈, 이집트 대회 개최 의미는?

Talon 2019. 8. 31. 09:31

스마일게이트에서 주최하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크로스파이어 스타즈(CFS)가 최근 아프리카 이집트에서 개최를 선언했다. e스포츠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내용이지만, 국산 e스포츠 산업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번 대회가 갖고 있는 의미를 결코 지나칠 수 없을 것이다. 

▶CFS의 e스포츠 불모지 개척 히스토리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크로스파이어, 그리고 CFS는 중국의 ‘국민게임’으로 메가 히트에 성공하며 성장했다. 크로스파이어는 온라인 FPS에 익숙지 않았던 중국 유저들에게 게임에 접속하는 방법부터 시작해 5대5로 진행되는 복잡한 e스포츠 대전 규칙까지 익숙하게 만들었다. 중국 팬들에게는 크로스파이어가 FPS와 관련된 거의 모든 것의 표준이나 다름 없었다. e스포츠 역시 일찌감치 크로스파이어 프로리그(CFPL)가 시작돼 최근 14번째 시즌이 대성황을 이루며 마무리 됐다. 

중국뿐 아니라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의 게임시장과 e스포츠 시장을 개척했다. 베트남에선 최고 동시 접속자수가 10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확실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이들 지역에서는 크로스파이어 엘리트리그(CFEL)을 개최하며 프로게이머들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줬다. 

스마일게이트는 아시아뿐 아니라 북미와 유럽 등 게임 선진국뿐 아니라 남미에까지 권역을 넓혔다. 이들 지역 역시 CFEL이 진행되며 안정적인 프로게이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지역 e스포츠 기반이 약한 베트남, 필리핀, 브라질 등의 선수들에게는 일정 수준 이상의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금전적인 이유로 팀이 해체되거나, 선수가 이탈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고 있다. 

▶무작정 지역확장 ‘no’! 확실한 질적 성장 이뤄내다
CFS는 글로벌 진출과 함께 프로게임팀들의 질적인 성장도 고려했다. 단순히 대회를 개최하는 지역을 늘려가는 것이 아니라 해당 지역 선수들의 실력을 끌어 올려 CFS가 보다 오랜 기간 프로게이머들이 활약할 수 있고, 활약하고 싶어하는 대회로 만들고자 했던 것이다.

이를 위해 크로스파이어 e스포츠 리그의 최고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의 CFPL의 문호를 개방했다. 중국 서비스사이자, CFPL의 공동 주최사인 텐센트와 협의해 브라질, 필리핀, 베트남 등 타 지역의 프로게임팀들이 CFPL에 출전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CFPL의 문호를 개방한 직후에는 별다른 효과가 없어 보였다. CFPL에 참가했던 펜타스포츠나 퍼시픽 막타 등 유명 게임팀들도 중국팀들을 상대로 연전연패에 빠졌던 것.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이들 비 중국팀들은 중국 선수들과 대전하는 노하우를 익힐 수 있었고, 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실제 지난해 열렸던 CFS 2018에서는 브라질의 최강팀 블랙 드래곤이 CFS 역사상 최초로 중국 팀이 아닌 프로게임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이 벌어지기도 했다.

▶진정한 글로벌 리그를 위해!
지난 2013년 CFS 시즌1을 시작으로 7번의 대회를 치러낸 CFS는 6년 여의 시간을 보내며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충분한 성장을 이뤄냈다. 이를 통해 종주국으로서 한국 e스포츠의 자존심을 지켰고, 국산 e스포츠 종목의 글로벌화에 가장 앞서 나갔다. 

올해 CFS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CFS에 출전했던 유명 팀들을 초청해 치렀던 CFS 인비테이셔널을 2회로 확대하고, 오는 9월 이집트, 10월 브라질에서 개최하는 것이다. 

특히, 이집트 개최는 한국 e스포츠 종목의 첫 번째 아프리카 대륙 진출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역사가 될 전망이다. CFS만의 역사를 돌아봤을 때에도 이집트 대회는 아시아, 유럽, 북미와 남미에 이어 마지막 퍼즐이었던 아프리카를 채우게 된다. CFS는 모든 대륙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첫 번째 한국 e스포츠 종목이 되는 셈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이 대회를 위해 사상 최초로 아랍어 중계에도 도전한다. 이미 CFS를 통해 한국어, 영어, 중국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등 6개 국어로 중계한 경험에 더해 아랍어까지 추가함으로써 전세계 모든 CFS 팬들에게 리그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 

브라질 인비테이셔널 역시 눈여겨 볼만 하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15년에 이어 두번째 대회로 브라질 팬들의 열성적인 성원에 스마일게이트가 보답하기 위해 결정된 대회다. 브라질은 CFS가 열리는 기간 동안 개최국인 중국 못지 않는 관심을 보여줬던 곳이다. 팬들의 관심과 성원에 힘 입어 지난해 CFS까지 정복했던 나라인 만큼 CFS 인비테이셔널이 개최되기 충분한 곳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들 대회를 통해 이미 탄탄한 기반을 갖춘 브라질뿐만이 아니라 이집트에서도 CFS를 통해 e스포츠 인프라가 확충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언제, 어디에서나 CFS 팬이라면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진정한 글로벌 리그로 발전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지난 7년간 묵묵히 한국 e스포츠의 대표 역할로 지속 성장하고 발전했던 CFS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치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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