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LEC 스튜디오에서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플레이-인 경기로 막을 올린다. 4년 만에 유럽으로 돌아온 이번 롤드컵은 베를린, 스페인 마드리드를 거쳐 프랑스 파리에서 올 한 해의 대미를 장식하는 최강의 팀을 가리게 된다.
한국의 SK텔레콤 T1과 그리핀이 각각 1, 2번 시드를 확정 지은 상황에서 마지막 3번 시드의 주인공을 결정 지을 선발전의 최종 라운드가 7일 진행됐다. 담원 게이밍과 킹존 드래곤X의 대결로 펼쳐진 최종전에선 담원이 3대 2 승리를 거두고 승격된 첫 해에 롤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특히 김정수 코치는 롤드컵 4연속 진출이란 진기록을 달성했는데, 4회 진출을 모두 다른 팀(2016 삼성 갤럭시, 2017 롱주 게이밍, 2018 인빅터스 게이밍, 2019 담원 게이밍)에서 일궈낸 것이라 더욱 주목을 받았다.
MSI 우승으로 올해 크게 주목 받고 있는 LEC의 제왕도 가려졌다. G2 e스포츠는 프나틱을 상대로 먼저 두 세트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프나틱의 약점을 잘 파고들어 짜릿한 우승를 해냈다. 올해 원거리 딜러로 포지션을 변경한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는 2016년 1군 선수로 활동을 시작한지 만 4년 만에 6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LEC 역사상 최다 우승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자국 리그와 MSI를 제패한 G2가 롤드컵까지 매서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린다.
LMS는 2018 롤드컵에 진출했던 팀들이 모두 탈락했다. 매드 팀은 1경기에서 G렉스에게 제압됐고, 플래시 울브즈는 홍콩 애티튜드에게 쓰러졌다. 홍콩 애티튜드는 최종 진출전에서 G렉스를 완파하고 LMS의 3번 시드를 차지했다. 플래시 울브즈는 LMS 사상 최초 스프링 우승팀의 롤드컵 진출 실패라는 수모를 떠안아야 했다.
중국의 인빅터스 게이밍(IG)은 이틀 연속 풀세트라는 체력전 속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롤드컵행 막차를 타는데 성공했다. 스프링 우승팀과 준우승팀끼리 만났던 1라운드에선 인빅터스 게이밍이 '더샤이' 강승록의 활약으로 TOP e스포츠(TES)가 기다리는 최종 진출전 티켓을 따냈다. IG는 TES 핵심 딜러들의 침묵을 기회 삼아 역전승을 올렸다. 다만 이번 서머에서 전반적으로 나타난 기복은 이들이 롤드컵에 나서기 전 꼭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롤드컵 진출 티켓의 남은 수량은 총 6장. 이들은 오는 16일 이전에 모두 판가름 날 예정이다. 유럽의 3번 시드, 베트남의 1, 2번 시드, 독립 국가 연합, 일본, 동남 아시아다. 플레이-인 조추첨식이 23일로 예정된 가운데 마지막 남은 6장의 티켓은 누가 가져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9 롤드컵 진출 명단(9월 12일 기준 총 18개 팀)
LCK: SK텔레콤 T1, 그리핀, 담원 게이밍
LPL: 펀플러스 피닉스, 로얄 네버 기브업, 인빅터스 게이밍
LCS: 팀 리퀴드, 클라우드 나인, 클러치 게이밍
LEC: G2 e스포츠, 프나틱
LMS: J팀, ahq e스포츠 클럽, 홍콩 애티튜드
기타: 이수루스 게이밍(라틴 아메리카), 맘모스(오세아니아), 로얄 유스(터키), 플라멩고 e스포츠(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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