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소원성취한 원이삭, "선수들 처우, 가장 부러웠다"

Talon 2013. 1. 14. 17:59

"꿈에서도 원하는 팀이 SK텔레콤이었다".


e스포츠연맹 선수 처음으로 공개 포스팅을 통해 KeSPA 소속으로 돌아온 '월드챔피언' 원이삭(19)은 특유의 입담으로 벅찬 소감을 밝혔다. 친분이 두터운 정윤종(21)을 비롯해 평소 경애의 대상이었던 '황제' 임요환(33) SK텔레콤과 한솥밥을 먹는다는 기쁨을 꿈과 비유하면서 솔직하게 드러냈다.

원이삭이 1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KGIT빌딩 12층 한국e스포츠협회 회의실에서 열린 공개포스팅시스템을 통해 SK텔레콤에 입단했다. SK텔레콤 입단이 확정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존경하던 임요환 코치와 친분이 두터운 정윤종 선수등 여러모로 SK텔레콤에 가고 싶었다. 심지어는 꿈까지 꾸더라. 선수들의 처우면에서 여러가지가 부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이삭은 "스타테일을 나오고 나서 고민이 많았다. 먼저 연락하지 않았지만 해외 팀들쪽에서 연락이 왔다. 평소에 KeSPA쪽 팀에도 관심이 있어서 생각을 많이 했다. 해외쪽은 내가 생각하는 것과는 생각이 다르더라. 결국 KeSPA쪽을 선택했고, 좋은 대우를 받고 SK텔레콤에 입단해 기분 좋다"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임요환 코치나 정윤종 선수 등 동경하거나 친분이 있는 선수들 말고도 선수들에 대한 처우가 가장 부러웠다. 아디다스나 나이키 유니폼도 그렇고 식단도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팬들께서 설거지의 귀환이라고 재미있게 말씀하시는데 그 때 생각을 하면서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WCS와 WCG GF 등 해외대회서 맹활약하며 상금 1억 7600만원을 거머쥐었던 원이삭은 2013년에도 자신의 실력을 드러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지난해에 잘했지만 아직 반짝 실력으로 보시는 분들도 있다. 협회쪽 팀에 오고 싶었던 이유는 실력에 자신이 있어서 였다. 곧 폴란드에서 열릴 IEM 카토비체를 시작으로 실력을 보이겠다"며 자신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팀을 우승시키는 것이 목표다. 팬들이 개인리그를 잘하면 프로리그에서 약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으신데 그 점을 내가 깨뜨리겠다. 이제껏 목표를 세우면 이루지 못한 적이 없다. 기대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원이삭은 "정말 엄청난 팀에 들어가 기쁘다. 자기전에 SK텔레콤 홈페이지서 선수들 사진을 보면서 꼭 가게 해달라고 기도도 했다. 소원이 성취됐다"라고 말했다.
-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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