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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S, 유망주 다양화.. "아카데미에 '신흥 지역' 슬롯 추가"

Talon 2019. 11. 20. 09:22

‘2019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은 북미 ‘LOL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 팀의 선전을 원했던 팬들에게는 최악의 대회였다. 스프링-서머 시즌 통합 챔피언 팀 리퀴드를 포함해 전통의 강호 클라우드 나인, 3시드 클러치 게이밍 모두 토너먼트 스테이지 진출에 실패했다.

LCS의 부진은 라이벌 관계인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이 모두 대표 3팀을 8강전에 올리면서 더욱 두드러졌다. 이에 LCS 팀의 관계자들은 리그의 체질 개선을 위한 목소리를 냈다. 클라우드 나인의 오너 잭 에티엔은 지난 10월 21일(이하 한국시간) “리그와 아마추어・아카데미 리그의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Bo3(3판 2선승제) 도입’ ‘아카데미 리그 추가 창설’ 등의 의견 또한 등장한 가운데 라이엇 게임즈는 LCS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수 슬롯’ 관련 규칙을 개정했다. 지난 14일 라이엇 게임즈는 LOL e스포츠 공식 홈페이지에 “2020시즌 아카데미 리그에서는 ‘신흥 지역’ 슬롯이 더해진다”고 밝혔다. ‘신흥 지역’은 터키 브라질 라틴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독립국가연합 등 총 5개다.

지난 2019시즌까지 아카데미 리그의 팀들은 용병(非북미 선수)을 단 한명만 로스터에 둘 수 있었다. 기본 규칙인 ‘용병 2명 제한’을 넘지 않는 선에서 팀들은 아카데미 리그 로스터에 ‘신흥 지역’ 선수를 한명 더 등록할 수 있게 됐다. 라이엇 게임즈는 “‘아카데미 리그의 목표는 북미의 차세대 스타를 육성하고, 인재 풀을 강화하는 것이다”며 “우리는 새로운 지역의 유망주들에게 추가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LCS 팀에 허락해 기쁘다”고 전했다.

해당 규칙을 적용하면 LCS는 한국 유럽 중국 선수들에게 밀려 계약을 따내기 힘든 ‘신흥 지역’의 선수들을 육성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LCS 분석가 ‘마크Z’ 마크 짐머맨은 “우리들은 유망주 개발을 잘해야 하지만, 북미 시장으로 선수 풀을 제한하면 안 된다”며 “좋은 선수를 키우지 못하면 어차피 망한다. 어디서든 최고의 선수를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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