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유럽 리그 결승전 개최지 확정.. '부다페스트-말뫼' [LEC]

Talon 2020. 1. 28. 11:31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e스포츠 4대 리그(한국 중국 유럽 북미) 중 하나인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의 2020년 결승전 개최지가 확정됐다. 라이엇 게임즈는 스프링, 서머 시즌 각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스웨덴 말뫼에 결승 무대를 세울 예정이다.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라이엇 게임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0 LEC 스프링-서머 시즌 결승전 개최지를 공개했다. 이번 결승전을 포함해 플레이오프는 지난 22일 발표한 개정안에 따라 바뀐 룰로 진행된다. 먼저 1위가 3, 4위 팀 중 한팀을 선택하면, 2위가 나머지 팀과 붙는다. 여기서 적을 제압한 팀들은 ‘승자 조’에 올라 한번 더 대결하며, 승리 시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다. 패배해 ‘패자 조’에 떨어진 팀은 먼저 5, 6위 팀 간 대결에서 승리한 팀과 맞붙어야 한다. 대결 순서는 처음 패자조에 떨어진 두 팀 중 시즌 낮은순위, 시즌 높은순위, 승자전 패배팀이다.

양일 간 열리는 결승 무대는 패자조 최종전, 결승전으로 구성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먼저 “2020 스프링 시즌 파이널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오는 26, 27일 펼쳐질 예정이다”고 밝혔다. 라이엇 게임즈에 따르면 부다페스트에서 LOL e스포츠 대회는 처음 열린다. 부다페스트는 성장하고 있는 유럽 e스포츠 산업의 중심지이며, 지난 2019년 CS:GO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2020 LEC 서머 시즌 결승전은 스웨덴 말뫼 ‘말뫼 아레나’에서 오는 8월 30, 31일 양일 간 열린다. ‘말뫼의 눈물’로 유명한 말뫼는 조선업의 몰락을 딛고 최첨단 산업으로 전환에 성공해 ‘혁신의 상징’이 된 도시다. 말뫼에는 많은 게임 제작 스튜디오가 있으며, 이에 힘입어 e스포츠 대회도 여러번 개최됐다. 라이엇 게임즈는 “말뫼는 지속적으로 게임 개발 환경에 투자하고 있다”며 “말뫼에서 서머 시즌 결승 무대를 세워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유럽 LOL e스포츠의 결승전은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며 지역경제 살리기의 ‘블루칩’이 되어가고 있다. 지난 2019년 4월 14, 15일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 아레나’서 열린 2019 LEC 스프링 결승전은 총 236만 유로(약 30억 원)의 수익을 지역경제에 선사했다. 로테르담은 총 40여 개 도시가 경합한 끝에 최종 결승전 장소로 결정됐는데, 라이엇 게임즈의 조사 결과 관람객들은 하루 평균 1인당 52유로(약 6만 7000원)를 지출했다. 전체 관중의 87.13%는 로테르담에 거주하지 않았다.

2019 LEC 서머 시즌 결승전.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