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롤파크에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3일차 경기가 진행된다. 드래곤X는 젠지와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한 kt 롤스터와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드래곤X는 첫 경기부터 선발 라인업을 두고 골치가 아파졌다. 지난 서머 스플릿을 통해 가능성이 확인된 탑 라이너 '도란' 최현준이 한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kt전에 나설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18게임 중 한 경기라고 하지만, 한 경기 차로 순위가 오르내렸던 지난 LCK 스플릿들을 고려하면 최상의 전력으로 나서지 못하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에 드래곤X는 미드 라이너 '쿼드' 송수형을 포함한 6인 로스터를 공개했고 개막전에 최현준의 공석을 채울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송수형과 '쵸비' 정지훈 중 누가 탑을 가고 미드를 갈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최고 전력은 아니지만 포지션을 통한 심리전을 걸어봄직 하다는 점은 드래곤X가 활용할 수 있는 카드다.
로스터는 경기 시작 90분 전 발표되지만 정지훈이 탑으로 갈 가능성이 커보인다. 송수형과 솔로 랭크 데이터를 비교했을 때, 송수형의 선호 포지션이 미드로 쏠려있는 것에 반해 정지훈은 탑과 미드를 고루 소화하고 있다. 탑과 미드의 챔피언 풀도 겹치는 부분이 있어 밴픽 단계부터 꼬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
다만 어느 포지션을 가도 드래곤X에겐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탑 라인에서 '소환' 김준영이 젠지전에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레이' 전지원과 '쿠로' 이서행은 오랜 프로 경력을 자랑하는 잔뼈 굵은 베테랑이다. 최현준의 징계 소식은 오래 전 알려졌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를 할 시간도 충분히 주어졌단 점도 드래곤X에겐 불안한 점.
결국 드래곤X의 운명은 정지훈의 포지션 선택과 상대와의 맞대결에서 얼마나 활약해주느냐 여부에 달렸다. '씨맥' 김대호 감독의 용병술과 송수형의 선배격인 정지훈의 활약에 따라 드래곤X의 첫 단추가 어떻게 끼워지는지 결정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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