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스테이지 2일차 경기에서 B조와 C조가 맞붙는다.
28일 ‘2020 PGS 한국 대표 선발전’ 그룹 스테이지 2일차 경기가 펼쳐진다. 이날은 B조와 C조의 경기로 1일차 경기를 펼쳤던 C조와 그룹 스테이지에 첫발을 내딛은 B조가 맞붙는다. 27일 1일차 경기에서 T1과 VRLU 기블리는 각각 미라마, 에란겔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49, 50포인트를 쌓았고 선두 그리핀에 이은 상위권으로 자리 잡았다.
그리핀과 기블리, T1 세 팀의 점수 합계는 165. 이는 4위부터 9위까지의 포인트를 모두 합쳐야 나오는 숫자다. 이처럼 세 팀이 점수를 독식한 가운데, 그리핀은 연속 치킨을 획득해 66포인트라는 높은 산을 쌓았다.
이제 그룹 스테이지 첫날을 펼치게 될 B조에겐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A조 그리핀을 제외하더라도 C조 기블리와 T1을 만나게 되기 때문. 게다가 두 팀은 총 62킬을 기록한 바 있다. 그리핀과 기블리, T1은 운영과 더불어 킬 포인트에서 압도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B조는 이런 기블리와 T1을 상대로 킬과 운영에서 앞서야 한다.
운영에 강세를 보이는 엘리먼트 미스틱, 전투력을 더한 디토네이터와 VSG, 거기에 주목 받는 팀 레벨레이션은 이에 맞서는 형태로 전략을 구성해야 한다. 경험 많은 선수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는 만큼 운영적으로 기블리와 T1을 잡는 것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두 팀의 공격성에 어떤 대응을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T1은 첫날 ‘애더’ 정지훈과 ‘렉스’ 김해찬 두 명의 인원으로 다나와 e스포츠가 머물던 왕관 집을 피지컬로 점령하는 활약을 펼쳤다. 기블리 역시 에란겔에서 그리핀을 잠재우고 22포인트를 독식한 바 있다. 이처럼 기세가 높은 팀은 기회가 주어졌을 때 확실하게 포인트를 가져간다. 특히 5라운드 에란겔에서 선두 그리핀과 호각을 다투던 기블리의 기세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같은 C조 내에서도 난감한 상황에 처한 팀이 있다. 다나와 e스포츠는 지난 인텔 스매쉬 컵에서 우승을 차지해 무관의 서러움을 떨쳤다. 하지만 그 기세가 PGS 선발전까지 이어지지 않으면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는 emTek e스포츠, 담원 게이밍, 아키13 등에 밀린 상황. 다나와 e스포츠가 적응기를 거치고 B조와의 만남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번 PGS 선발전에선 각 팀별로 4번의 기회가 주어진다.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한 16개 팀이 파이널 스테이지로 진출할 수 있고, 이 중 4팀이 베를린으로 향한다. 기간이 짧은 만큼 다양한 변수가 크게 다가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대회인 만큼 긴장을 풀 수 있는 좋은 기회기이도 하며, 긴장을 다잡지 못하는 위기이기도 하다. 격변하는 상황에 적응하는 팀만이 PGS로 향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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