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이한빛의 위클리 LEC] 단독 선두 탈환한 G2..엑셀, PO 진출권서 밀려나나

Talon 2020. 3. 10. 09:18
G2가 3주 만에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유럽의 LoL 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유러피안 챔피언십(이하 LEC)'의 2020 스프링 스플릿 7주차 경기가 지난 7일과 8일(한국 시간) 양일간 진행됐다. G2는 11승 3패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고, 프나틱과 오리진이 10승 4패로 공동 2위, 로그와 미스핏츠가 9승 5패로 공동 4위가 됐다.

LEC의 선두 대결은 4주차에서 G2가 연패를 당하며 시작됐다. 5주차엔 4개 팀이 공동 선두가 되는 진풍경이 만들어지기도 했지만, 결국 G2가 7주차에서 오리진과 프나틱을 차례대로 쓰러트리고 1위가 됐다. 선두권 팀 사이의 경기답게 G2는 어느 경기 하나 쉬운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G2는 오리진전에서 25분 한타 대승과 함께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하며 본격적으로 우세를 점했다. 26분에 바론을 사냥한 G2는 '원더' 세트의 신기에 가까운 슈퍼 플레이로 재차 한타를 승리했고, 32분에 넥서스를 철거하고 경쟁자 중 하나를 제거했다. 프나틱전에서 '얀코스' 올라프는 27분 바론 스틸을 하며 불리했던 분위기를 뒤집었다. 프나틱은 적극적으로 포탑을 제거해 글로벌 골드를 역전했지만, 34분 에이스와 함께 G2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포스트시즌 진출권 팀 중 G2와 함께 7주차를 2승으로 마감 지은 팀은 6주차 공동 5위였던 로그였다. 최하위 팀 바이탈리티를 상대로 압승을 거둬 기세를 한껏 끌어올린 로그는 경기 전까지 8승 5패 동률이었던 매드 라이온스를 꺾고 미스핏츠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한때 7연승으로 선두 싸움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미스핏츠는 '강약약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엑셀전에선 '비보이' 주영훈의 아펠리오스와 '댄댄' 아트록스의 활약으로 킬스코어 16:5 승리를 거뒀지만 오리진을 상대론 무력한 경기력으로 1승 1패 반타작에 머물렀다. 2라운드 들어 강팀과의 경기를 보면 '완패'라고 부르긴 어렵지만 확실하게 우세를 점하는 모습이 나오고 있지 않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8주차 매드와 9주차 G2를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느냐가 미스핏츠의 최종 순위를 결정 짓는 분수령이 될 것이다.
7승 7패로 7위에 머물고 있는 엑셀 e스포츠는 그야말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6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LEC의 시스템상 자력으로 최대한 승수를 쌓고 다른 팀들이 떨어지길 기다려야 하는 상황인데, 엑셀 앞엔 프나틱-G2-오리진이라는 지옥의 3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엑셀은 1라운드에서 세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적이 없어 상황은 더욱 암담하다. 엑셀이 반전 드라마를 써낼지, 혹은 매드 선에서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확정될지 궁금해진다.

PoG 경쟁도 점차 선두권이 좁혀지고 있다. 로그의 탑 '핀' 핀 비에스톨과 G2의 정글 '얀코스' 마르킨 얀코프스키가 5회로 공동 선두다. '얀코스'는 7주차 경기에서 모두 PoG를 받아 공훈을 인정 받았다. KDA 랭킹에선 '레클레스' 마르틴 라르손이 8.76으로 굳건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솔로킬 1, 2위는 6주차와 변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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