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세트-오른-미스포츈, LCK 1라운드서 가장 뜨거웠던 챔피언

Talon 2020. 3. 10. 14:01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가 마무리됐다. 현재 8승 1패로 단독 1위에 오른 젠지와 T1-드래곤X의 동률 기록, 아프리카 프릭스의 반등을 노리는 움직임으로 상위권이 구성되어 있다. 담원과 kt 롤스터는 그 뒤를 이어 4승 5패를 기록 중이며 한화생명이 7위를, 샌드박스와 APK, 그리핀은 나란히 8, 9, 10위에 머물고 있다.

스프링 1라운드에서 각 팀이 가장 많이 밴을 진행한 챔피언은 단연 아펠리오스다. 아펠리오스는 총 69회 밴이 되었고, 이는 64번 열외된 세트보다 5번이 많은 횟수이다. 꾸준한 상향과 균형 잡힌 딜-탱, 준 글로벌 CC 궁극기로 사랑받은 오른은 1라운드 동안 62회 밴을 당하며 세트의 뒤를 이었다. 

하지만 밴과 동시에 가장 많이 선택된 챔피언 역시 세트와 오른이다. 세트는 많은 팀에서 40회 가량 선택했고, 50%의 승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미드 세트 5회, 원딜과 서포터로 활용한 전적까지 합친다면 1라운드에서 총 48회 기용됐다. 물론 승률은 탑 세트가 가장 높다. 세트를 상대하기 위해서 상대는 원거리 챔피언을 주로 활용했다. 그 중 가장 돋보이는 챔피언은 소라카와 케넨이다. 세트는 소라카를 상대로 3승 3패의 전적을 갖고 있으며, 케넨을 상대로는 두 번의 경기 모두 패배했다. 세트를 가장 잘 활용한 선수는 T1의 ‘칸나’ 김창동이다. 김창동은 4번의 경기를 모두 승리했으며, 17의 높은 KDA를 기록하고 있다.

탑 라인에 비해 비교적 챔피언 폭이 적은 정글은 자르반과 리신, 올라프, 엘리스, 그라가스, 렉사이가 주류 챔피언으로 자리 잡았다. 그 중 많이 활용된 챔피언은 자르반으로 43회 기용되어 60%의 승률을 기록 중이다. 정글러로서 꼭 필요한 진입기와 상대를 가두는 CC기, 탱킹의 능력까지 더할나위 없는 준수한 챔프이다. 자르반을 가장 많이 활용한 선수는 단연 ‘클리드’ 김태민으로 7번 선택으로 모두 승리를 거뒀고 18의 KDA까지 보유하고 있다. 김태민을 비롯한 대부분의 선수들은 정복자와 더불어 보조 룬으로 영감을 선택한다. 하지만 ‘스피릿’ 이다윤과 ‘캐니언’ 김건부는 항상 보조 룬으로 결의를 선택해 탱킹력을 더한 모습을 보였다. 

미드에선 다양한 챔피언 구성을 보였다. 35회 사용된 조이를 비롯해 신드라, 럼블, 아지르, 오른과 판테온, 르블랑 등 기존 미드라이너 챔피언과 동시에 다른 라인의 챔피언 또한 눈에 띈다. 이 중 판테온과 오른은 이번 시즌부터 미드에서 자주 등장하기 시작했다. 특히 판테온은 ‘플라이’ 송용준의 히든카드로 ‘올인’ 김태양과 함께 사용했고, 이후 ‘비디디’ 곽보성과 ‘유칼’ 손우현, ‘템트’ 강명구가 사용하면서 힘이 전파됐다. 판테온은 요우무의 유령검과 칠흑의 양날 도끼를 필수로 올린 후 상황에 따라 각자 다른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정석 빌드로 보인다.

깜짝 사파 픽을 제외하면 정글보다 챔피언 폭이 좁은 AD캐리 라인에선 미스 포츈이 압도적인 픽률을 보였다. 미스 포츈은 총 74회 기용됐고 픽률이 높은 만큼 적은 43%라는 50% 미만의 승률을 보이고 있다. 미스 포츈은 오버 파워 챔피언 아펠리오스를 밴할 경우 원딜 챔프 중 가장 높은 티어를 갖게 된다. 이에 자연스럽게 미스 포츈을 선택하는 팀들이 많아지며 픽률이 높아진 것. 게다가 미스 포츈은 간편한 조작도로 누구나 다룰 수 있으며 간편함을 뛰어넘은 강력함까지 갖추고 있었다. 밴하기엔 아까운 카드지만 지나치기에도 아까운 카드였기에 LCK 1라운드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그 중 가장 미스 포츈을 많이 활용한 선수는 ‘테디’ 박진성이다. 총 14회 활용으로 64%의 승률을 기록 중이고, 5.7의 KDA를 올렸다. ‘뉴클리어’ 신정현은 4회 정도를 미스 포츈으로 플레이했지만 모두 승리하며 높은 KDA를 쌓았다. 

서포터론 노틸러스와 브라움이 단연 강세를 보였다. 노틸러스는 총 32회, 브라움은 22회 선택됐고 두 챔피언 모두 승률 50%를 간신히 넘으며 서포터의 명예를 유지했다. 라칸을 비롯한 쓰레쉬, 유미, 타릭, 탐 켄치, 레오나 등은 기존 서포터의 명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각각 승률 50%를 넘지 못하는 굴욕을 받았다. 블리츠크랭크와 모르가나, 바드는 자신의 명예를 지켰다. 블리츠크랭크는 8회 선택에 7번을 승리했고 모르가나는 7회 선택 중 5회를 승리했다. 하지만 챔피언이 조금만 상향되거나 강해지면 상체로 올라가는 서포터 라인의 특성 상 챔피언의 성능에 기댈 수 없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세트를 2회 서포터로 활용한 전적을 제외하면 서포터는 오로지 팀의 조합과 완성도에 의존해 밴픽을 진행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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