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즈

'로드 투 킹덤'→'킹덤' 급 나누기에 섭외 잡음

Talon 2020. 3. 18. 09:03

2020.03.17.

Mnet '킹덤'을 둘러싼 잡음이 새어나왔다. 그룹 줄세우기 포맷인데다가, 경연을 위한 경연인 '로드 두 킹덤'까지 더해져 소속사들도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제작진은 4월 말 '로드 투 킹덤' 방송을 앞두고 사전미팅을 진행, 7~8팀의 섭외를 정리 중이다. 20일 첫 녹화에서 대면식을 통해 출연 그룹들이 베일을 벗는다. 오디션에서 1위를 차지한 단 한 팀은 '킹덤'으로 향한다. '킹덤'은 지난해 러블리즈, 마마무, 박봄, 오마이걸, AOA, (여자)아이들이 출연했던 '퀸덤'의 보이그룹 버전이다. 경쟁과 친목의 과정을 통해 대중에 실력을 평가 받는 컨셉트다.

'킹덤'은 7월 말에서 8월 방영을 목표로 한다. 아이돌 그룹의 경우 투어를 비롯한 해외 일정이 빠듯하기 때문에 제작진은 지난해부터 일부 그룹들에 접촉해 라인업을 구상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불거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출연을 긍정적으로 논의했던 그룹들이 불발되면서 '음악방송 1위 그룹만을 대상으로 하겠다'는 '킹덤'의 초반 기획의도가 흔들렸다. 이에 '로드 투 킹덤'이라는 판을 깔아 출연자 수급에 나선 셈이다. 제작진은 철저하게 입단속을 하며 '킹덤'과 '로드 투 킹덤' 섭외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세상에 비밀은 없는 법. 프로그램명부터 인기에 따른 계급 차별이 대놓고 들어있다 보니 "누구는 '킹덤'이고, 누구는 '로드 투 킹덤'이냐"는 말이 돌았다.

특히 '로드 투 킹덤' 1위의 혜택이 '킹덤' 출연이라는 것도 소속사들의 뒷목을 잡게 한다. '졌지만 잘 싸웠다'는 전략도 '킹덤'에 가지 못했으니 소용이 없다. 그렇다고 1위를 한다면 '킹덤'까지 출연해야 하기에 반년 이상 Mnet 오디션에 묶인 거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음악방송 준비하는 것처럼 가볍게 하면 된다고 들었는데 '퀸덤'을 통해 치열한 경쟁이란 것을 확인했다. 실력이 그대로 드러나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아티스트들의 부담이 클 것이다. 소속사 입장에선 결과에 따라 앨범 발매 계획을 새로 짜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마냥 좋은 경쟁도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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