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전 첫 경기를 통과한 매드와 프나틱이 4강에서 맞붙는다.
유럽 LoL 지역 리그인 '2020 LoL 유러피안 챔피언십(이하 LEC) 스프링'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가 6일(한국 시간) 미스핏츠와 로그의 맞대결로 마무리 됐다. 승자조에선 매드 라이온스와 프나틱이 각각 G2와 오리진을 꺾고 4강에 올랐고, 패자조에선 로그가 미스핏츠를 제압했다.
승자전 1경기였던 G2-매드전에선 정규 시즌 1위였던 G2가 자신의 손으로 뽑았던 상대인 매드에게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배하는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왔다. G2는 승자전 1경기 패배로 패자조 3라운드로 떨어졌고, 오리진-로그의 패자전 2라운드 승자와 4강행 티켓을 두고 겨뤄야 하는 험난한 길을 걷게 됐다.
G2의 패배에는 '캡스' 라스무스 뷘터의 부진과 '얀코스' 마르친 얀코프스키의 침묵이 컸다. '얀코스'는 눈에 띄는 실책성 플레이는 없었지만 정규 시즌 막바지에 보여준 괴력은 찾을 수 없었다. '캡스'는 1세트부터 4세트까지 상대 원거리 딜러였던 '카르지' 마티아슈 오르샤크에게 밀리며 제 역할을 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5세트 백도어 과정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해 패배의 원흉이 되고 말았다.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의 2, 4세트 하드 캐리를 통해 미드 라인은 건재하다고 위안 삼아야했던 G2였다.
프나틱은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로 오리진을 3:1로 제압했다. 1세트에서 '셀프메이드' 오스카 보데렉의 그라가스로 초반부터 분위기를 장악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고, 2세트에선 13분 에이스로 1세트의 여세를 이어갔다. 3세트를 내줬던 프나틱은 4세트 26분경 킬스코어 3:9로 밀리는 상황에서 한타 대승을 거두고 바론 버프를 챙겨 일발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프나틱이 역전 당하고 허둥대던 오리진을 마무리하고 매드와의 4강 매치업을 완성했다.
프나틱은 라인전 단계에서 오리진의 거센 도전을 받았지만, 베테랑 선수들이 포진한 팀답게 운영으로 적을 짓눌렀다. '업셋' 엘리아스 립이 가진 캐리력은 뛰어나지만 원거리 딜러의 캐리에 의존하는 오리진의 플레이 스타일은 적극적인 플레이 메이킹과 라인 개입에 근간을 둔 프나틱에게 먹히지 않았다.
패자전 1라운드에서 미스핏츠를 상대한 로그는 첫 세트를 내줬을 뿐 이어진 세 세트를 모두 가져가며 상위 라운드에 진출했다. 로그는 1세트 '페비벤' 파비앙 디엡스트라텐의 조이와 '비보이' 주영훈의 칼리스타에게 강펀치를 맞은 로그는 2세트 23분 드래곤 한타에서 일방적으로 킬을 올리며 흐름을 탔다. 로그는 3세트 낙승을 거두고 4세트 중반 역전승으로 미스핏츠를 꺾었다.
이어지는 경기는 오리진과 로그의 패자전 2라운드로 오는 11일 오전 1시(한국 시간)에 진행될 예정이다. 오리진의 '업셋'과 정규 시즌 POG 랭킹 3위의 로그 '핀' 핀 비에스톨의 캐리 대결, '업셋'과 '한스 사마' 스티븐 리브의 바텀 맞라인전 등 다양한 관전 포인트 속에서 4강 진출권을 두고 G2와 겨룰 팀은 누가 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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