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결승 직행 위해 젠지가 넘어야 하는 산, kt 롤스터

Talon 2020. 4. 15. 11:31

젠지가 kt전 승리를 통한 결승 직행 확정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9주 1일차 1경기가 젠지와 kt 롤스터의 대결로 진행된다. 시즌 막바지임에도 불구하고 젠지-T1-드래곤X의 최상위권 순위 대결이 치열해 9주차를 여는 이 경기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젠지는 자력으로 결승 직행 티켓을 따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 젠지, T1, 드래곤X가 13승 4패지만 젠지가 득실에서 2위인 드래곤X보다 두 세트 앞서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상관없이 승리하기만 한다면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만약 패배한다면 드래곤X와 T1이 모두 패배한다는 경우의 수에 의지해야 1위가 가능한데, 두 팀이 상대하는 팀이 중하위권의 아프리카 프릭스와 APK 프린스이기 때문에 한 번의 패배로 3위까지 내려갈 수 있다. 젠지 입장에선 이번 경기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승패론 kt보다 훨씬 우위에 있는 젠지지만 최근 기세가 꺾였다는 점이 악재다. 젠지는 '킹 슬레이어'를 자처한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1:2로 패배했고, 그 과정에서 밴픽과 '클리드' 김태민과 '룰러' 박재혁 등 핵심 선수들의 경기력에서 문제점을 노출했다. 반면 '보노' 김기범과 '에이밍' 김하람은 적극적인 초반 플레이로 연승을 이끈 주축으로 활약했다. T1까지 잡아내고 분위기를 탄 kt를 제압하려면 밴픽의 개선과 두 선수의 경기력 회복이 필요하다.

젠지가 넘어야 하는 산은 'kt를 꺾는 것' 하나뿐이다. 눈앞의 산을 넘을 수 있다면 젠지는 결승 직행을 확정 짓고 편한 길을 갈 수 있지만, 넘지 못하고 굴러떨어진다면 먼 길을 돌거나 경쟁자들도 마찬가지로 떨어지길 바라야 한다. 심플하면서도 쉽지만은 않을 이번 대결에서 젠지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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