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젠지-DRX '빅매치' 서머 초입에서 만난 두 팀

Talon 2020. 6. 19. 13:01


LCK 서머 초입, DRX와 젠지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19일 서울 롤파크에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정규 시즌 3일차 경기가 진행된다. 이날 2경기는 DRX와 젠지의 대결이다. 지난 17일 개막 첫날 DRX는 오랜 숙적 T1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이른바 ‘인간 상성’을 극복했다. 서머 첫 경기를, T1을 승리한 만큼 DRX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르고 있을 것이다.

DRX는 T1전 1세트에서 ‘데프트’ 김혁규의 아펠리오스를 앞세워 승리를 쟁취했다. 3세트에선 ‘케리아’ 류민석의 바드와 ‘쵸비’ 정지훈의 직스가 승부사 역할을 해냈다. 실수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2세트에서 T1의 수비 방벽을 뚫지 못했고, ‘테디’ 박진성이 7킬을 올리면서 아쉽게 역전패를 당했다. 

젠지는 최우범 감독이 팀을 떠나고 주영달 감독대행 체제로 서머 시즌을 맞이했다. 주영달 감독대행은 지난 LCK 서머 미디어데이에서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 MSC 경기력에 나름 만족했다”며 “서머 땐 잘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 플레이 방향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방향성을 짚었다. 여태까지 젠지가 추구했던 강력한 라인전, 공격적인 초반 운영은 달라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하지만 완벽한 젠지의 플레이에도 빈틈은 있다. 바로 후반에 구심점 없이 흐트러진다는 점이다. 상대를 제압하는 라인전, 라인전 승리에 따라오는 오브젝트들. 하지만 한 번의 실수로 게임이 장기화되거나 순식간에 상대를 뚫어내지 못하면 다소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젠 달라진 후반 운영을 보여야 할 때다. 

DRX와 젠지는 서로 좋은 상대이자 부담스러운 상대일 수 있다. 젠지 입장에선 첫 단추를 DRX라는 강팀으로 꿰기 부담스럽고, DRX 입장에선 T1전 실수가 반복될까 무서울 것이다. 하지만 이긴다면 더없이 좋은 출발이다. 게다가 DRX는 T1에 이어 젠지까지 꺾게 된다면 신인 선수들의 기세가 하늘을 뚫을 수 있다. DRX와 젠지의 경기는 19일 2경기 오후 8시에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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