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틱' 진성준이 T1을 상대로 밴픽만 잘 풀린다면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프리카 프릭스가 20일 서울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1주 4일차 1경기에서 팀 다이나믹스를 2:1로 꺾고 단독 1위로 1주차를 마감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진성준에게 DRX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 소감을 묻자 "시즌 초반 1등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시즌이 끝날 때의 성적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은 순위에 상관없이 열심히 하고 싶단 생각 뿐이다"라고 기쁨보단 앞으로 펼쳐질 페넌트레이스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이날 진성준은 패배한 1세트에서 노데스를 기록했고, 승리한 경기에서도 데스 없이 안정적인 캐리력을 선보여 도합 16킬 0데스 1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의 뛰어난 활약에 2, 3세트의 PoG로 선정되며 PoG 순위 1위가 됐다. 진성준은 "내 기준에서 엄청 잘한 것 같지 않다. 그저 할 만큼 했단 느낌이다"며, "지금은 늙고 병들어서 경기력이 좀 떨어지는 감이 있다"고 겸손과 장난이 섞인 답변을 내어 놓았다.
아프리카와 상대였던 팀 다이나믹스는 서머 첫 경기를 2:0 승리로 장식했기 때문에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승리팀은 확정적으로 단독 1위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연승 가도에 올라 기세를 끌어올릴 수 있단 점에서도 중요했던 다이나믹스전이 부담스럽진 않았을까. 진성준은 오히려 "처음부터 강팀을 만나서 지면 사기도 떨어지고 팀원들끼리 불화도 생길 수 있지 않나. 시작부터 상대적 약팀을 만나게 됐다. 대진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20일 치러진 아프리카-다이나믹스 경기 외에도 T1-한화생명 경기에서 아펠리오스는 이즈리얼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방송 인터뷰에서 "이즈리얼과 아펠리오스는 강한 타이밍이 다르다"고 평가했던 진성준은 맞대결 구도에서 이즈리얼의 약세가 계속될지에 대해 "잘하는 팀이 이즈리얼을 하면 이길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이즈리얼에 대해선 "오늘 이즈리얼로 지지 않았느냐"며 머쓱하게 웃어보였다.
진성준이 상대했던 '덕담' 서대길은 프로 커리어를 2019년 7월에 시작했을 뿐 아니라 LCK는 이번 서머 스플릿이 처음인 신인이다. 진성준은 베테랑 선수로서 서대길에 대해 "오늘 경기에서 할 만큼 하신 것 같다. 아직 나이도 어리고 LCK에 온지 얼마 안 되지 않았나. 나중엔 지금보다 더 잘하는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후배 선수를 향한 기대를 드러냈다.
아프리카의 다음 상대는 2020 LCK 스프링 챔피언인 T1이다. 진성준은 "밴픽을 잘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우리도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T1은 잘하는 팀이다. 완승 혹은 완패로 경기가 끝날 것 같다"고 예측했다.
진성준은 "관중분들이 가득 찬 경기장에서 경기할 때 폼이 더 오르는 것 같다. 빨리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어서 팬분들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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