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파이어 CFEL 우승 골든V '세븐', "세계 챔피언 되는 게 목표"

지난 달 온라인으로 진행된 크로스파이어 웨스트 CFEL 시즌1서 유럽 최강 골든V가 우승을 차지했다. 골든V, 레드아이 호크스, 올 탤런트, 아누비스 게이밍이 참가했던 웨스트 CFEL 시즌1서 골든V는 올 탤런트를 3대1로 꺾고 1만 2,500달러(한화 약 1,500만원)을 획득했다. 

골든V의 '세븐' 루카 바야티는 대회 직후 인터뷰서 "지난해 골든V가 크로스파이어 웨스트(WEST) 지역에서 압도적인 실력과 성과를 보여줬기 때문에 이번 CFEL에서도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며 "솔직히 말해서 이번 대회에서 더 나은 실력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다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 CFEL 2020 시즌1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을 축하한다. 지난 대회에 이어 2연속 우승인데 소감 부탁한다
지난해 골든V가 크로스파이어 웨스트(WEST) 지역에서 압도적인 실력과 성과를 보여줬기 때문에 이번 CFEL에서도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번 대회에서 더 나은 실력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다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어 정말 기쁩니다.

- 이번 대회는 코로나 19로 인해 온라인으로 대회가 진행됐다. 대회를 준비하는 것부터 많이 달랐을 것 같았는데, 어떻게 대회를 준비했나?
저희 팀은 오프라인 대회의 경험이 많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온라인 대회에서는 이런 강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이유로 정규 시즌 때에는 아누비스 게이밍나레드아이 호크스에게 패배하기도 했습니다. 정규 시즌을 마친 뒤에는 플레이오프를 대비하며 약 2주간 특별 연습을 진행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크로스파이어 웨스트 지역에서는 저희를 이길 팀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꽤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연습 방법에 있어서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습니다.

- 올해는 많은 e스포츠가 중단됐거나, 연기됐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스마일게이트는 온라인으로라도 대회를 개최하며 선수들이 자신의 실력을 선보일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다. 이 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다시 오프라인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날만 기다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편으로는 CFEL 같은 온라인 대회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서 코로나 19 사태가 진정되고 연말쯤에 다시 다양한 오프라인 대회가 진행됐으면 좋겠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오프라인 대회에 나가야 저희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기도 합니다. 어서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고 싶습니다

-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일부 멤버를 교체했다. 교체 사유와 교체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야기 부탁한다
유럽에서 정말 실력 있는 선수로 유명한 ‘pew’ 니클라스 스트레이트를 영입했습니다. CFS 2019 직후 저희는 실력 있는 신인을 발굴했고 이번 대회를 통해 ‘pew’가 가지고 있는 실력을 증명하게 하기에 딱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했습니다. ‘pew’가 저희 팀만의 플레이 스타일에 적응하기 어려웠을 텐데도 시즌 1에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 줬습니다. 이번이 첫 대회였던 만큼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 골든V는 유럽을 대표하는 팀으로 오랜 동안 크로스파이어 신에서 활동해 왔다. 유럽과 북미를 통틀어 최고의 실력을 유지해 왔다. CFS에서의 성과도 욕심날 것 같은데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저희는 작년 WCG(3위 기록)와 CFS 인비테이셔널 이집트(준우승)에서 슈퍼 발리언트 게이밍, 아누비스 게이밍, 빈시트 게이밍 그리고 블랙 드래곤즈와 같은 유수의 팀들과 경쟁 가능하다는 걸 증명했습니다. 아쉽게도 저희 팀의 키 플레이어인 ‘Snox’ 데이븐 인세와 ‘KREEDZ’ 도미닉 코트나우워가 개인적인 이유로 CFS 2019에 참여할 수 없었습니다. 올해 대회에는 그들이 참여할 수 있고, 새로 영입한 ‘pew’와의 호흡도 더 잘 맞출 수 있을 것 하는 것이 가능할 것입니다. 저희의 목표는 CFS 우승입니다.

- ‘SEVEN’은 크로스파이어를 플레이하지 않는 평소에는 어떤 활동을 하는가. 크로스파이어 외 취미 생활로 즐기는 것이 있는지 궁금하다
친구들이랑 어울리거나 테니스를 치는 걸 좋아합니다! 또, 여행도 좋아합니다!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CFS 대회들을 통해 많은 곳을 다닐 수 있어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 최근에 SEVEN 선수의 선행이 밝혀져서 화제다. 필리핀 팬의 집에 화재가 발생한 걸 보고 방송으로 얻은 수익 및 SNS 유료 수익을 기부했다고 들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됐나?
저의 열렬한 필리핀 팬인 ‘Marco’에게 꽤나 심각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의 집에 불이 크게 나서 전소해 버렸거든요. Marco는 항상 제 방송을 시청해주고 제 영상들을 공유해 왔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에게 무언가 보답을 하고 싶었어요. 저는 방송에서 얻은 수익과 제 페이스북 페이지의 영상을 통해 얻은 광고 수입을 그에게 전액 기부했습니다. 필리핀에 있는 제 팬들은 정말 많은 응원을 해주고, 저는 마닐라에서 팬들과 함께하는 이벤트 대회를 2번 열기도 했습니다. 필리핀 팬들은 정말 열정적이라는 인상이 아직도 강하게 남아 있습니다. 여건만 허락한다면 곧 필리핀에서 더 많은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에요.

- 앞으로 크로스파이어 프로게이머로서의 목표, 꼭 하고 싶은 일이나 원하는 것이 있는지 이야기 부탁한다 
제 개인적인 목표는 골든V 동료들과 함께 함께 세계 챔피언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2021년에는 중국 팀에 소속돼 CFRL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또 중국어를 유창하게 하고 싶고 중국에서 유명한 스트리머가 되고 싶다는 꿈도 갖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