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4연승 질주 중인 젠지, '천적' T1을 넘어야 한다

Talon 2020. 7. 3. 14:02

젠지가 불리한 상성을 뛰어넘어 T1을 꺾을 수 있을까.

3일 서울 롤파크에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3주 3일차 2경기가 젠지와 T1의 대결로 치러진다. 지난 스프링 결승전의 리턴 매치이기도 한 이번 경기에서 젠지는 '천적' T1을 상대로 승리하고 5승 달성에 도전한다.

젠지는 2018년 롤드컵 한국 대표 선발전 1라운드 승리 후로 한 번도 T1을 상대로 매치승을 거두지 못했다. '반지원정대'로 일컬어지는 슈퍼팀을 만들고 스프링 정규 시즌 1위를 하는 과정에서도 젠지는 T1을 넘지 못했고, 가장 중요한 결승전에서 완패하고 말았다. 이미 4연승으로 기세를 타고 있지만 여기에 날개를 달기 위해선 T1을 잡아야만 한다.

최근 경기력을 보면 젠지가 초반부터 몰아치며 상대를 압박하는 등 임팩트가 더 컸다. 지난 샌드박스전에서 '룰러' 박재혁은 소환사 주문을 아예 쓰지 않아도 됐을 정도로 위협조차 받지 못했고, 2세트에선 '클리드' 김태민이 정글 볼리베어로 갱킹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샌드박스를 흔들어 놨다. 미드 에코 등 변칙적인 카드들을 활용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점도 이번 T1전을 기대하게끔 만든다.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하며 경기 템포를 빨리 가져가는 추세인 젠지지만 이전의 젠지는 유독 T1 앞에선 능동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라스칼' 김광희 역시 "우리가 공격적으로 할 수 있었음에도 T1을 만나면 소극적으로 플레이한다는 피드백이 경기를 할 때마다 나왔다"고 전하기도 했다. 불리한 전적으로 위축된 것이든 T1의 플레이 스타일이 젠지의 템포를 비틀어버리는 것이든, 이를 극복해야만 진정한 강팀으로 거듭날 수 있다.

젠지가 이번 경기를 승리한다면 T1을 3패 라인으로 몰아넣고 2위를 바라볼 수 있다. 젠지는 과연 "공격적으로 경기를 펼치고 싶다. 젠지답게 하고 싶다"는 바람대로 빠르고 날카로운 경기력으로 승리를 쟁취할 수 있을까. 오후 8시(예정) 2경기에서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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