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8.1 리뷰 - 2020 LCK 서머

Talon 2020. 8. 1. 22:45

오늘의 경기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젠지 VS 설해원, DRX VS 아프리카의 경기가 있었는데요. 두 경기가 살짝의 차이점이 있긴 하지만 가장 결정적인 공통점이 느껴져 종합적으로 느낀거를 쓰고 각 팀 별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결정적으로 느껴진 공통점은 바로 '한타 집중력'이었습니다. 두 경기 모두 가장 마지막 한타 정도를 제외하자면 엎치락 뒤치락 했던 경기였지만, 두 경기 모두 가장 결정적인 순간 집중력을 보인 젠지와 DRX, 두 팀이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먼저 승리한 두 팀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Gen.G - 전반적으로 제 생각에는 비디디 선수가 가장 눈에 띄는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1세트 조이, 2세트 아칼리를 픽하였는데요. 상당히 상대 팀을 거슬리게 한 플레이가 일품이었습니다. 어찌 보면 두 챔피언이 이동기가 화려하다보니 가장 바른 예를 본 것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이 화려한 움직임이 한타 때 설해원 팀이 집중력을 온전히 쏟지 못한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룰러 엔딩'을 보았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인데요. 반지원정대 이후 룰러 선수의 존재감이 조금은 준 것이 아닌가 하는 경기가 많았고, 결정적으로 룰러 선수의 실수가 패배를 불러온 경기가 많았다는 평도 많았습니다. 이 경기로 룰러 선수가 이전의 세체원 때의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DRX - 먼저 쵸비 선수의 아지르에 대해 얘기하고 싶네요. 아지르와 맞지 않는거 아닌가 싶은 얘기가 나왔으나, 어느덧 이번 시즌 8전 전승의 아지르입니다. 인상적인 장면도 많이 만들어냈기 때문에, 이제는 아지르에 상당히 어울리는 선수라는 이야기가 나올 것 같습니다. 5대5 한타에서 많은 장면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별로 언급이 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저는 오늘 도란 선수의 대처 능력에 대해 많이 감탄했습니다. 1,2세트 케넨과 레넥톤 모두 갱킹을 받아치기 어려운 챔피언은 아니라 하지만 기인 선수를 솔킬 내는 장면이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탑솔러구나라고 느끼게 된 경기네요. POG를 받은 선수들에 대한 얘기를 안할 수는 없겠죠? 표식 선수는 확실히 1세트 리 신을 플레이 했을 때 날카로운 플레이가 빛이 났습니다. 1세트는 감히 평가하긴 어렵겠지만 거의 정글 대전이라 봐도 됐었는데, 바론 스틸로 확실히 표식 선수가 더 빛이 났던 것 같네요. 케리아 선수는 한타 때 존재감이 확실히 돋보였다 할 수 있겠습니다. 유미가 너프된 이후로 캣 타워 볼 일은 많지 않겠구나 싶었는데, 케리아 선수는 유미로도 돋보이는 플레이를 펼쳤다 할 수 있겠고, 2세트 알리스타는 정말 이번 시즌 첫 픽이 맞나 싶을 정도의 침착함을 보여줬습니다. DRX 팀 전반적으로 지난 담원과의 패배 이후 더 성장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고, 상위권 경쟁에서도 한 걸음 더 나아갔으니 다전제에서 좋은 성장만 보여준다면 정말 이번 시즌 큰 사고를 치지 않을까?라고 생각되네요.

 

이어서 오늘 아쉬운 패배를 기록한 두 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설해원 프린스 - 앞선 몇몇 경기에서 너무 무기력한 패배를 하여서 이번 경기도 무난하게 패배하는게 아닌가 싶었고, 초반 바텀에서 났었던 사고 이후 몇 가지 장면을 볼 때면 정말 안타깝다 느껴졌었습니다. 하지만 난전의 설해원답게 끊어먹기를 시전하면서 조금씩 따라가는 장면들을 보여줬었기 때문에, 오늘은 그래도 설해원의 색깔을 보여줬다 생각합니다. 눈에 띄었던 선수로는 미키 선수에 대해 언급하고 싶네요. 1세트 트페를 플레이했을 때보다, 2세트 세트를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미드 세트는 LCK에서 페이커 선수가 한 번 플레이해서 인상적인 경기를 보여주었었는데요. 공격적인 미키 선수에게는 잘 맞는 픽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몇몇 번뜩이는 장면도 있었고 앞으로 조합이 잘 맞춰준다면 설해원 프린스가 이번 시즌 내로 연패를 끊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조금의 희망이 보였습니다.

 

아프리카 프릭스 - 오늘 경기에서는 스피릿 선수에 대한 얘기를 안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1세트 니달리, 2세트 뽀삐 모두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고, 아프리카 선수 중에서도 수훈급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초반 갱킹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1세트에서는 한타에서도 존재감을 뽐내었으나, 바론 스틸이 가장 아쉽게 느껴지겠네요. 스피릿 선수가 일반적으로 많이 나오지 않는 뽀삐 같은 픽으로 존재감을 보여준건 분명 좋은 일이나, 밴픽에서 쉽게 막힐 수 있다는 단점이 있는데요. 챔피언 폭을 더 넓히고 오늘의 번뜩이는 모습을 계속 보여준다면 아프리카에게도 좋은 소식이 있을것 같네요. 그리고 기인 선수에 대한 얘기를 좀 더 해보고 싶네요. 2세트 오공 플레이는 DRX의 좋은 합에 아쉽게 무너지긴 했지만, 1세트 카밀 플레이는 역시 기인은 71인이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플레이가 많이 보였습니다. 표식 선수의 리 신에 의해 좋은 시도가 많이 끊기긴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스피릿 선수와 함께 멋있는 플레이를 많이 보였다고 생각됩니다.

 

* 오늘 처음 경기 리뷰를 써보았는데요. 라이브로 펼쳐진 경기와 하이라이트 영상도 모두 보면서 곱씹어 보았지만 아직 깔끔한 정리라는 생각은 안드네요. 앞으로 좀 더 좋은 글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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