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8.13 리뷰 - 2020 LCK 서머

Talon 2020. 8. 14. 01:05

LCK 경기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1경기 샌드박스와 젠지의 경기에서는요.

젠지가 2:1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독특한 밴픽을 많이 보여주었는데요. 난이도가 높아보였고 패배하였던 1세트를 제외하면 2,3세트 조금 삐걱거리긴 했지만 좋은 경기력으로 샌드박스를 제압하였습니다. 특히 저는 바텀 픽에 주목하고 싶은데요. 아펠리오스나 바루스 너프 이후 다양한 바텀 픽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진과 징크스 픽은 충분히 독특하다 볼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패배한 1세트에서도 룰러 선수는 진 픽을 잘 이용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라이너들이 빛난 경기였습니다. 3세트에서 운영의 핵심인 갱플랭크를 그것도 솔킬로 말린 라스칼 선수, 2,3세트 매 한타마다 기가 막힌 궁극기 각을 보여주었던 비디디 선수, 그리고 앞서 언급했던 룰러 선수 모두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샌드박스는 이 경기 패배로 P.S가 좌절되었는데요. 하지만 오늘 경기력은 분명 상위권 팀인 젠지를 상대로도 좋았습니다. LCK에서는 승률이 좋지 못했던 케이틀린을 잘 활용하면서 실제로 1세트를 잡아내기도 했었죠. 프리뷰에서 얘기했듯이 난이도를 조금 낮춘 조합이 효과를 거두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제 남은 경기 유종의 미를 거두어야 겠죠.

 

2경기 아프리카와 T1의 경기에서는요.

T1이 2:0 압승을 거두었습니다. 이로써 6연승, 12세트 연승을 거두게 되었는데요. 이번 경기에서는 정말 모든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결점이 없다는 말이 절로 나오게 만들었는데요. 드러눕는 픽이 아닌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주며 다음주 담원-DRX 전도 기대하게 만드네요. 한 가지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T1을 상대하는 쪽에서 클로저 선수의 조이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네요. 조이를 무려 7번이나 픽했습니다. 번뜩이는 장면들을 상당히 많이 만들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견제가 필요해 보입니다. 물론 클로저 선수의 챔프폭이 조이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조이는 충분히 견제 대상에 올려도 된다고 봅니다.

 

아프리카는 그야말로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굳이 범인을 찾아야 한다 이런 것도 아니었고, 한타를 할 때도 그냥 무난하게 패배하였습니다. 이번 포스트 시즌 경우의 수에 따라 롤드컵 선발전까지 노리고 있는 아프리카 입장에서는 분명히 상위권 팀과의 경기에서 무기력한 부분은 개선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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