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타인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겠다"

Talon 2020. 8. 15. 00:26

T1 ‘커즈’ 문우찬이 외부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고, 묵묵히 맡은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T1은 1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이겼다. 6연승을 달린 T1은 12승4패(세트득실 +15)로 젠지와 나란히 공동 3위에 올랐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문우찬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좋은 경기력을 발휘해 다행”이라고 승리 소감을 밝히면서 “지금의 감각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팀이 “픽의 색깔에 맞춰 좋은 플레이를 했다”며 흡족해 했다. 그러면서 루시안, 조이, 볼리베어 등으로 라인전 단계에서 이득을 챙긴 점을 예시로 들었다.

문우찬은 이날 ‘스피릿’ 이다윤과 볼리베어, 세트를 한 번씩 나눠가져 플레이했다. 문우찬은 “볼리베어는 궁극기 ‘폭풍을 부르는 자’로 타워 다이브를 하기에 좋다. 세트는 교전 유도 능력이 상대적으로 더 좋다”면서 “두 챔피언 다 자신 있고 좋아한다”고 평가했다.

문우찬은 요즘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고 있어 T1 연승의 핵심 원동력으로 꼽힌다. 그러나 그는 “타인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항상 평정심을 잃지 않으려 한다. 묵묵하게 맡은 역할을 수행하고 싶다”면서 “‘내가 요즘 잘하나?’하는 생각은 하고 싶지 않다. 내가 잘하는 걸 유지하고, 더 필요한 건 배워나가겠다는 마인드로 임하겠다”고 전했다.

‘잘하는 걸 유지하고, 부족한 부분은 채워나가기’는 문우찬의 인생 철학이라고 한다. 그는 “이 말은 내가 좋아하는 마인드”라고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팀 동료나 학교 후배 등 주변 지인들에게도 해주는 조언이다. 게임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제 T1은 1, 2위 팀인 담원 게이밍, DRX와의 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문우찬은 “담원은 라인전도 잘하고, 팀워크도 좋은 팀”이라고 평가하면서 “상대방에게 휘둘리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DRX에 대해서는 “1라운드 때 졌던 팀인 만큼 더 신경 써서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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