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스테이지 중 B조가 '죽음의 조'가 될 전망이다.
오는 9월 25일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 플레이-인 스테이지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그룹 스테이지에 직행한 12개 팀은 지난 15일 3개의 풀로 나뉘어 동일 지역 동일 그룹 불가라는 규칙 아래 조 추첨을 진행했고, 플레이-인 결과에 따라 4개 팀이 추가로 그룹 스테이지에 합류하게 된다.
소위 가장 '꿀조'라 불리우는 조는 A조다. G2 e스포츠와 쑤닝이 있지만 LEC 1번 시드인 G2는 LEC 서머 정규 시즌에서 퍽즈-원더-얀코스가 흔들리며 폼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플레이오프의 G2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며 결승전 완승을 거뒀지만 G2가 보여줄 수 있는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컸다. 다만 라인전부터 힘을 쓰지 못하면 정글러의 저력도 덩달아 떨어지는 쑤닝과 PCS 1번 시드지만 약체로 분류되는 마치 e스포츠가 있기 때문에 G2의 조 1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번 풀의 담원 게이밍이 배정된 후 2번 풀에서 징동 게이밍이 들어간 순간 B조는 그야말로 '죽음의 조'가 되었다. LEC의 로그는 3번 시드를 받았지만 LEC 서머 정규 시즌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무시할 수 없는 저력을 갖고 있는 팀이다. 그러나 로그의 탑 라이너 '핀'은 조 추첨식 전 "스크립트를 통해 담원-징동과 한 조가 되는 것을 봤다. 2021년에 뵙겠다"라는 트윗을 올렸다가 현실이 되자 개그성 발언을 남기는 등, 모두에게 쉽지 않은 조가 된 상황. 대부분 담원-징동의 1위 싸움이 될 것이라 전망하는 가운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해진다.
C조에 배정된 세 팀은 각 지역 리그 최다 롤드컵 진출팀이란 공통점을 갖고 있다. 프나틱 8회, TSM 8회, 젠지 6회로 셋이서 22회다. 명문팀들이 모인 C조는 서로가 서로에게 '해볼만 한 팀'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다만 젠지는 TSM-프나틱과 달리 자가격리 해제가 그룹 스테이지 개막 전날이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이나 준비 과정이 순탄치 않다는 점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
LCK의 DRX가 있는 D조엔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TES가 있다. DRX는 LCK 서머 정규 시즌 2위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후반부에 주춤하는 모습을 보여 1위 싸움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플라이퀘스트는 TSM이나 팀 리퀴드와 비교했을 때 네임 밸류가 높지 않지만, 2연속 준우승을 거둔 팀인 만큼 실력의 기복이 적다고 봐도 무방하다. 플레이-인에서 큰 이변이 없는 이상 매드 라이언스가 합류할 확률이 높으며, DRX의 8강 진출 싸움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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