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프리뷰 - 2020 GSL 시즌 3 Finals

연말이 다가오다 보니 각종 대회의 결승전이 계속되네요. 오늘은 2020 GSL 시즌 3 Finals입니다.

대진 보시죠.

올해에만 GSL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전태양 선수와 G5L에 도전하는 조성주 선수의 대결입니다.

 

두 선수는 의외의 공통점이 존재하죠. 시기는 다르지만 두 선수는 모두 초등학생 때 데뷔했었습니다. 엘리트 스쿨리그에서요. 하지만 조성주 선수가 전태양 선수보다 일찍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2013 옥션 올킬 스타리그 시즌2에서 우승을 차지하였죠. 반면 전태양 선수는 개인리그보다는 프로리그에서 활약했었습니다.

 

2017년 전태양 선수는 IEM, WESG 등에서 활약하였습니다. 특히 WESG에서는 조성주 선수를 결승에서 이기고 우승을 하였죠.

 

조성주 선수는 그 다음해에 최전성기를 맞이하였습니다. 4회 연속 GSL 우승을 차지하면서 역대 최고의 스타2 선수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커리어 적으로는 조성주 선수가 앞선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태양 선수가 바로 올해 2020년에 달성한 첫 GSL 우승을 생각해보면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죠.

 

이 두 선수는 전통적으로 라이벌로 분류된 선수들은 아닙니다. 하지만 현재 테란 투 톱으로 뽑히고 있는 선수들이기에 올해 테란 원탑을 가리기 위한 경기로 이 결승전이 제일 적절할 것 같습니다.

 

조성주 선수는 지난 몇 주 동안 테란전 경기가 많았습니다. King of Battles도 있었고, 온라인 메이저 대회, GSL에서 이신형, Clem, 김도욱, 변현우 선수와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원래 밤까마귀가 테테전에서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는 유닛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조성주 선수는 앞서 언급된 선수들과의 경기에서 이 밤까마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주었습니다. 이 경기만으로 테테전에서 밤까마귀가 좋다는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이 두 선수는 실제로 2018년 GSL 결승전에서 밤까마귀를 활용한 대규모 공중전을 펼친바 있습니다.

 

전태양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었던 노하우는 스타일에 얼마나 집중했는지에 있었습니다. 조성주 선수가 이 빌드들을 자신의 스타일로 극복해낼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결승전 많은 관심 가져주시기 바라고, 경기 종료 후 리뷰 글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