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군단의 심장]스파이럴캣츠, "칼날여왕 코스프레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Talon 2013. 3. 12. 08:33

전문 코스프레 팀 스파이럴캣츠의 (왼쪽부터)아시, 루미, 도레미, 타샤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이하 군단의 심장)의 주인공인 '칼날여왕'이 지난 11일, 서울 광장동 유니클로 악스홀에서 진행된 출시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출시 행사에 맞춰 등장한 '칼날여왕'은 코스프레 전문팀 '스파이럴캣츠'에 의해 탄생하게 됐으며, '사라 캐리건', '노바', 그리고 '케니트 록휄'까지 합세해 행사장 내 분위기를 한껏 고조 시켰다.

스파이럴캣츠는 출시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포토 세션에서 팬들과 만났고, 본 무대에서는 군단의 심장 테마곡과 함께 등장, 전 세계 유저들에게 수준 높은 코스프레를 선보이기도 했다.

군단의 심장 출시 행사를 빛낸 스파이럴캣츠. 매력 넘치는 네 명의 팀원들이 코스프레를 마친 후 포모스와 짤막한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스파이럴캣츠의 인터뷰 전문.

- 이번 행사는 전 세계에 생중계가 됐는데, 기존 무대랑 느낌이 어떻게 달랐나
▶ 타샤=전 세계 생중계라는 말에 긴장이 많이 됐다. 지스타나 이전 행사는 그렇게 큰 부담이 없었다. 오늘은 특별히 긴장됐다. 하루만 더 시간이 있었더라면 더욱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 도레미=처음하는 거라 떨렸다. 인터뷰 진행을 위해 우황청심환을 먹었는데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막상 카메라가 돌아가니 긴장이 됐고, 당황하기도 했었다. 실수도 했지만 앞으로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
▶ 루미=행사가 시작 되기 전 포토 타임이 있었는데 반응이 있을까 걱정했지만, 호응을 많이 해주셨다. 본 무대에 섰을 때 더 많은 분들이 환호 해주셔서 긴장됐다. 실수가 있어 아쉽다.
▶ 아시=포토 타임 때는 카메라를 하나씩 바라볼 정도로 여유가 있었지만, 본 무대에 올라갔는 때는 나도 모르게 '꺅' 소리가 났다. 어찌 했는지 기억도 제대로 안난다. 무대가 서고 난 후 조금만 더 잘 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생긴다. 하지만 이런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 코스프레 퀄리티가 갈수록 높아진다. 제작하는데 어려움이 컸을 것 같은데
▶ 타샤=많은 도움을 주셔서 스파이럴캣츠가 보여준 갑주 형태와 달리 다른 방향으로 도전해봤다. 한국에서 특수 분장 소재를 취급하는데가 없어 어려웠다. 이번에 칼날여왕을 코스프레 하기 위해 특수 분장사도 모시게 됐다. 팬들도 우리의 정성을 봐주셨으면 좋겠다.

- 스타크래프트에서 유닛 중 본인 성격과 가장 비슷한 유닛이 있다면
▶ 타샤=주변에서 강한 언니 이미지로 보고 있다. 저그 유닛의 울트라리스크 닮지 않았나 생각한다. 다른 느낌의 울트라리스크도 보여주고 싶어 모에화 할 생각도 있었다.
▶ 도레미=외모적으로 케니트 록휄 리포터와 어울리지 않나 싶다. 하지만 성격이나 이미지로는 의무병을 닮은 것 같다.
▶ 루미=외형으로 닮은 캐릭터는 찾기 힘든 것 같다. 맹독충도 좋긴 한데, 개인적으로 발랄하게 뛰어다니는 저글링이 어울린다.
▶ 아시=전체적인 이미지로 캐리건이 탐났다. 노란 머리에, 고운 이미지가 아니고 강하고 전투적인 이미지가 탐난다. 때문에 캐리건이 나와 닮지 않았나 생각한다.

- 블리자드가 출시한 게임 중 코스프레를 해보고 싶은 게임이 있는지
▶ 타샤=블리자드에서 나오는 캐릭터는 모두 수준 이상이기 때문에 한눈에 반하지 않을까 싶다. 3월 22일 블리자드에서 새로운 게임을 발표한다고 그러는데 어떤 캐릭터가 나올지 궁금하다.
▶ 도레미=블리자드 게임은 서구적인 체형이 많아 자신이 없는데 디아블로3의 마법사는 동양적인 모습이 있다. 마법사를 해보고 싶다.
▶ 루미=어렸을 때부터 즐겨온 디아블로2의 소서리스를 꼭 해보고 싶다.
▶ 아시=디아블로3의 수도사를 열심히 키우고 있다. 중고등학교 시절 커트 머리를 한 적이 있어 수도사를 실제 머리로 한번 해보고 싶다.

이번 코스프레를 위해 손은 상처와 얼룩으로 물들었다
- 게임 캐릭터 코스프레와 애니메이션 캐릭터 코스프레, 어떤 점이 다른가?
▶ 타샤=코스프레는 개인적인 만족감과 함께 유저의 반응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한국에서 게임은 애니메이션 보다 대중적이기 때문에 호응이 크고 반응 해주시는 분이 많다. 애니메이션은 마음에 드는 귀여운 캐릭터도 해보고 자유롭게 구상하지만 게임은 지켜보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좀 더 대중적이고 퀄리티 면에서도 신경을 많이 쓴다.
▶ 도레미=애니메이션 같은 경우 가볍게 코스프레를 할 수 있다. 게임은 자신이 캐릭터를 키워나가는 재미가 있지 않나. 애정을 많이 쏟고 플레이해서 그런지 몰입이 훨씬 더 잘된다.
▶ 아시=게임에서는 자신만의 캐릭터가 있다. 열심히 키운 캐릭터가 죽거나 잘 안되면 가슴이 아프다. 게임 코스프레는 특별한 의미가 주어진다.
▶ 루미= 애니메이션은 그린 사람에 따라 표현의 한계가 있지만, 게임은 내가 누르는대로 움직이고 성장하니 엄마같은 마음도 들고 좀 더 파악하기가 편한 것 같다.

- 쉬는 날엔 주로 뭘 하며 지내는지 궁금하다
▶ 도레미=온라인, 콘솔, 보드 게임 등 주로 게임을 한다.
▶ 루미=앞으로 코스프레 할 캐릭터의 게임을 해보면서 지낸다.
▶ 타샤=보통 게임을 많이 한다. PC방에 가서 게임 하는 것을 좋아한다. 정액권 끊어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PC방에서 같이 게임하는게 좋다. 특이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지만 우리는 그것이 좋다. PC방에 가면 디아블로3를 자주한다. 4인팟을 하기 적합하다.
▶ 스파이럴캣츠 대표=사무실에 컴퓨터가 있는데 왜 거기서 하는지 모르겠다.
▶ 타샤=PC방은 버프를 준다.
▶ 아시=아이템 카드도 받고, 오래하면 핫바 쿠폰도 준다(웃음).

- 곧 있으면 화이트데이인데 만나는 사람이 있는가? 그 날 스케줄이 궁금하다
▶ 일동=잊고 있었다. 그 날은 그냥 목요일이다. 평범한 14일(웃음). 화이트데이를 생각하니 기분이 참 달달하다.
- 코스프레를 하면서 가장 열심히 준비한 캐릭터가 있다면
▶ 타샤=늘 바뀌는 것 같다. 최선을 다하는게 그 때마다 달라진다. 지금 코스프레 한 캐리건을 제일 열심히 했다. 현재 진행형이다.
▶ 도레미=마찬가지다. 현재 코스프레하는 캐릭터를 가장 열심히 했다. 멘트나 목소리 등 캐릭터와 가까운 모습을 보이기 위해 연습을 많이 했다.
▶ 루미=현재 보여드리고 있는 캐리건이다. 좀 더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연구를 많이 했다.
▶ 아시=나 역시 노바 캐릭터에 최고의 노력을 기울인 것 같다. 아무래도 입고 있는 의상이 불편해 행동에 규제가 많았다. 복장의 한계 안에서 제일 멋진 포즈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 코스프레로 이미 많은 팬들을 확보했는데, 특히 게임쪽 방송에서도 섭외 요청이 많이 들어왔을 것 같다. 방송으로 진출 할 생각은 없는지
▶ 타샤=온게임넷에서 방송하는 스타 행쇼를 재밌게 봤다. 프로그램에도 출연해보고 싶다. 언제든지 문을 열고 기다리고 있다. 스파이럴캣츠는 실제로 스타도 잘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말씀
▶ 아시=입문하게 된지 얼마 안 돼서 전체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을지 모르지만 소중히 다뤄주셨으면 좋겠다(웃음).
▶ 루미=스파이럴캣츠를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고, 군단의 심장도 더욱 더 사랑해 주시길 바란다.
▶ 도레미=방송 출연이 처음이었는데, 부족한 모습을 보여 아쉽지만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 타샤=스파이럴 캣츠가 많은 코스프레를 했지만, 그 때마다 한 단계씩 발전하고 있다. 이번 코스프레도 새로운 도전이었다. 어떤 코스프레를 하든 앞으로도 쭉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포모스 유저 여러분, 사랑합니다."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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