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PANDA

Talon 2021. 3. 1. 11:20


판다는 걸그룹 Apink의 팬덤입니다.


에이핑크의 팬덤은 초창기에 '핑크 팬더'란 이름으로 불렸으나 공식적으로 팬클럽이 출범한 이후에는 PANDA라는 명칭을 쓰고 있습니다. 초창기 소속사 공식 홍보 문건에는 PANDA의 발음을 '팬더'라 표기했으나, 정작 팬들은 대부분 '판다'로 부르고 있고, 멤버들도 모두 '판다'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Daum에 있는 공식 팬카페 회원들을 모집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2019년 12월 16일부터 2021년 4월 30일까지가 공식적인 7기 활동 기간입니다.


국내 모든 여성 연예인 팬덤 중 팬 카페 회원 수 전체 3위, 그 중에서도 걸그룹만 따지면 역대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전무후무한 팬덤입니다.

2014년 9월 22일 공식 팬카페 회원 수 10만 명을 기록했고 2016년 2월에는 15만 명을 넘었습니다. 2017년 7월 경 16만명을 넘은 이래, 16만 5천명에 몇 십명 모자라는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식 팬카페의 운영 방침에 반발하여 비공식 카페에 가입하거나, 디시인사이드 에이핑크 갤러리에 활동하면서 응원하는 팬들, 어느 커뮤니티도 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블로그 등을 운영하며 응원하는 팬들도 있는 만큼 실제로는 이보다 규모가 더 클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팬카페의 회원 수보다는 구매력을 가진 적극적 팬층의 크기가 중요하기에, 단순히 회원 수 만으로는 구매력을 갖춘 팬들의 숫자와 연말 시상식 같은 곳에서의 투표 화력 등을 가늠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에이핑크가 구매력이 성인 팬들보다 부족한 저연령층 학생 팬들이 많은 것을 보면 더욱 더 고려해야 하는 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이핑크의 음반 판매량이나 콘서트 관중 동원력 등을 보면 걸그룹 중에서는 손에 꼽을 만큼 큰 팬덤이 형성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해외 팬덤도 상당한 편입니다. 실제로 국내외 팬덤의 크기를 가늠하기에 가장 좋은 지표인 V LIVE 채널 팔로워 수를 보면, 걸그룹 최초로 V LIVE 채널 팔로워 수 100만명을 돌파하고, 2020년 10월 현재 모든 걸그룹 중 5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4월까지만 해도 3위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국내외 가리지 않고 팬덤이 엄청나다는 의미입니다. 다른 걸그룹들에 비해 국내 팬덤의 비중이 높은 편이나 국내 팬덤이 워낙 커서 그렇지 해외 팬도 적지 않습니다.

에이핑크의 일본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일본 내 팬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내 팬클럽은 PANDA JAPAN으로 불리며 4천여 명에 달합니다. 2014년 8월 4일 도쿄에서 열린 2천 석 규모의 쇼케이스에 5만 명 이상의 신청자가 몰렸다고 합니다. 쇼케이스의 반응은 에이핑크의 쇼타임 3화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노래의 후렴구나 간주 부분에 한국어로 정확한 타이밍에 응원하는 모습을 보면 판다 재팬의 팬심도 한국 팬덤 못지 않은 듯. 일본 투어 관람 후기 내용을 보면 일본 판다들의 연령층은 여성들은 10~20대가 주가 되고 남성들은 40~50대가 많아 보였다고 합니다. 다만, 2018년 일본 소속사인 J-ROCK과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기존의 판다 재팬은 해산되었고 향후 재창단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 활동은 별도의 일본 소속사 없이 플랜에이가 전부 맡아서 진행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물론, 일본에만 해외 팬이 있는 것은 아니고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에서도 콘서트, 팬미팅 등의 활동을 벌임으로써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팬층이 성장하고 있어 V앱에서 에이핑크가 방송할 때에 이들 팬이 자주 영어로 댓글을 답니다. 그리고 유럽, 북미, 남미, 아랍 등지에서도 팬층이 보입니다.

전 멤버를 좋아하는 팬의 비율은 많지 않지만 악성 개인팬도 거의 없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타 멤버에 대해 공격적이고 부정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악성 개인팬의 존재가 팬덤의 분열과 더 나아가서는 멤버 간의 불화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볼 때, 이들의 수가 적다는 것은 에이핑크라는 그룹의 롱런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긍정적인 부분이죠.

약간 남초 현상을 띄는 팬덤이라 할 수 있지만, 에이핑크의 털털한 평소 모습 때문인지 여성 팬의 비율도 만만치 않습니다. 3대 기획사 중 하나인 SM엔터테인먼트가 걸그룹 시장에서 남성 팬보다도 여성 팬층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을 주로 펼친다는 것을 봤을 때 고정 여성 팬층을 확보한 것은 굉장한 이점이 될 수 있습니다.

2017년 시점에서는 상대적으로 여성 팬들의 비율이 많아져 남성이 6, 여성이 4 정도의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측되었고, 2018년 개최된 콘서트 "PINK SPACE"의 예매율 등을 보면 5대 5 정도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팬덤 성비에서 특이한 점은 데뷔한 지 10년이 다 돼 가는데도 남녀 성비가 여전히 5:5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보통의 걸그룹들이 이 정도로 활동하면 남팬이 빠져나가고 상대적으로 여팬 비중이 늘어나면서 팬덤이 뚜렷한 여초를 띄게 마련인데 에이핑크는 아직 신기하게도 5:5의 균형잡힌 팬덤 성비를 보이고 있습니다.

걸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초등학생 팬들의 비중도 높은 편. 에이핑크의 팬마케팅 담당자인 이하희 씨는 "초등학생 팬이 15퍼센트 정도 비중이며, 팀의 친근한 이미지 때문인지 섹시 콘셉트에 반대하는 의견을 피력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팬들의 성향을 오하영은 "여자친구 챙기는 남자친구처럼 보수적이다"고 평했습니다.

응답하라 1997 방영 뒤 정은지의 인지도 상승과 함께 뛰어난 노래 실력이 알려지며 팬덤이 급속도로 성장하여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이후에 드라마, 솔로 앨범, 솔로콘서트, 라디오 등 다양한 활동으로 꾸준히 팬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단독 콘서트에서 화환 규모나 평소 팬들의 서포트를 보면 가장 팬덤이 두꺼운 멤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외 솔로 투어를 도는 것을 보아 해외 팬덤도 상당히 있습니다. 특히, 매번 솔로 콘서트를 전석 매진 시키며 강력한 코어층을 입증했습니다. 방송이나 콘서트 등의 공식적인 활동외에도 팬들을 위해 라이브 방송을 자주 해주거나 트위터의 답멘을 달아주는 등 지극한 팬사랑과 흔히 말하는 '팬조련'으로 강력한 팬덤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 뒤를 손나은, 윤보미가 잇고 있는데, 손나은은 데뷔초부터 이상형, 워너비로 언급되면서 비쥬얼 센터로 인기몰이를 하였고 이후 여러 예능 출연 및 드라마 출연으로 팬덤을 형성했습니다. 걸그룹 중 손꼽히는 외모와 반전되는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성격으로 반전 매력을 보여주며 팬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개인 활동내내 꾸준한 자기관리로 여전히 워너비로 손꼽히며 각종 개인광고, 활동영상조회수, 실검, 커뮤니티등을 지표로 삼았을때 정은지와 함께 대중성이 가장 높은 멤버입니다. 윤보미의 경우엔 에이핑크 뉴스와 주간 아이돌의 고정 출연이 한 몫 했으며, 그 이후 개인 유튜브 채널인 뽐뽐뽐이 성공을 거두면서 일반대중들에게 존재를 알렸을 뿐만이 아니라 개인 팬 지분도 상승하게 되었습니다. 리더인 박초롱의 경우에는 다이어트 이후로 팬의 유입이 상당했습니다.

다만 이 네 멤버에 비해 막내라인은 상대적으로 팬덤 내 지분이 작은 편인데, 오하영의 경우 팬사인회를 할 때마다 엄청난 실물 비주얼로 팬을 늘려가고, 주간 아이돌에 출연할 때마다 예능감을 선보이며 활약하더니, 사이판에서는 MBC플러스 미디어에 무슨 채널이 있냐는 퀴즈에 MBC뮤직으로 바뀌어 사라진 MBC게임 언급을 하며 겜덕후들에게 호감을 사는 등 상승세에 가속이 붙는 상황입니다. 김남주 또한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출연을 계기로 대중들에게 주목을 받았고 웹드라마, 복면가왕 출연 등의 개인활동을 늘려감에 따라 개인적인 인지도를 늘려나가고 있는 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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