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8 프리뷰 -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오늘 있을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경기 프리뷰하겠습니다.

오늘의 대진 보시죠.

1경기는 최근 흔들리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젠지와 11연승을 이어나가면서 정규 시즌 1위를 일찌감치 확정지은 담원 기아의 대결입니다.

 

젠지는 지난주 T1과의 경기만 했었는데요. 상당히 충격적인 0-2 패배를 당했습니다. T1의 전략에 당한 게 컸지만 이제껏 젠지가 고집했던 전략이 슬슬 통하지 않는 것도 큰 것 같습니다. 젠지의 선수들은 이제껏 독특한 밴픽 전략을 꺼냈다기보다는 그 패치 버전에서 안정적인 티어의 챔피언만 사용한 느낌이 드는 밴픽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젠지의 스타일 파악이 어렵지 않게 되어 샌드박스, T1 전과 같은 경기가 나오게 된 것입니다. 이번 상대인 담원 기아는 명백히 강팀이기에 본인들이 고집했던 운영 방식을 유지한다면 더더욱 승리하기 힘들 것입니다.

 

담원 기아는 지난주 하위권 싸움을 하던 프레딧 브리온, 농심 레드포스를 제압하면서 정규 시즌 1위를 확정지었습니다. 현재 LCK 내에서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담원 기아를 막을 팀이 누구일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까지 올라오고 있는 가운데 현재의 연승 기록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도 관심 포인트입니다. 담원 기아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하면 딱히 구멍이 보이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탱커 픽을 많이 하고 있는 칸 선수나, 베릴 선수도 라인전 단계에서 끊기더라도 한타 페이즈에서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 플레이를 많이 보여주기에 제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습니다. 캐니언 선수는 역시나 세최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쇼메이커-고스트 선수는 안정적인 딜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젠지 전에서 12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보시죠.

 

2경기는 앞경기 결과에 따라 2위를 노리는 한화생명과 플레이오프 막차인 6위 싸움을 해나가야 하는 위기의 KT의 경기입니다.

 

한화생명은 모건-요한 선수로 탑-정글 주전을 어느정도 확정지은 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느덧 최상위권인 2위 경쟁에 뛰어들었는데요. 모건, 요한 선수를 앞서 언급하긴 했지만, 이 팀의 핵심은 역시 쵸비 선수와 데프트 선수이죠. 쵸비 선수는 존재만으로도 밴픽을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을 못 잡겠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미드 아트록스로 캐리하는 그림까지 만들어내면서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고, 데프트 선수는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고 있기는 하지만, 안정적인 딜링을 보여주면서 활약해주고 있습니다. 최근 한화생명의 경기를 보시면 쵸비 데프트 선수가 안정적으로 활약할 수 있게 3명의 선수 모건, 요한, 비스타 선수가 판을 상당히 잘 깔아주고 있습니다. 오늘 KT를 잡고 2위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지켜보시죠.

 

KT는 2라운드 들어서 단 1승만 거두는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경기력 하락이 현재 6위 싸움에서 KT가 제일 불리한 팀으로 뽑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도란 선수는 시즌 초에 비해서 부담감이 더해져 무리하는 장면이 많이 보이고 있고, 2라운드의 주전 정글로 선택된 기드온 선수는 앞선 1라운드에 뛰었던 블랭크, 보니 선수에 비해 나은 점이 도대체 무엇인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존재감이 보이지 않습니다. 유칼 선수는 시즌 초에 돌아왔던 기억이 사라진 건지 무리한 플레이가 나오면서 아쉬운 모습이지만, 가장 안타까운 것은 바텀 듀오인 하이브리드-쭈스 선수입니다. 쭈스 선수는 좋은 플레이로 POG도 획득하긴 했었지만, 중요한 한타 페이즈에서 체력 상태가 좋지 않다던가 제일 먼저 끊기는 하이브리드 선수는 가장 눈에 띄는 부진한 선수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현재 이러한 상태이다 보니 한화생명을 이길 가능성을 그리 높게 보고 있지 않은데요. 밴픽 또한 받쳐주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코칭 스태프 휘하 전 선수단이 각성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상 프리뷰 마치고 내일 리뷰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