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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리뷰 -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Talon 2021. 3. 22. 10:00

어제 있었던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경기 리뷰하겠습니다.

1경기 결과 보시죠.

담원 기아가 DRX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건강상의 우려가 있었던 쇼메이커 선수가 출전하여서, 경기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싶었지만, 그런 우려는 기우였다는 것을 쇼메이커 선수 본인이 직접 경기력으로 증명하였습니다. 1, 2세트 모두 질리언을 활용하면서 좋은 스킬 활용과 함께 너무나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요즘 담원 기아 경기를 보면서 느낀 거지만 밴픽으로 이 팀을 막을 수 있을까 싶은 경기를 많이 보여주긴 합니다. 물론 젠지전에서 초가스와 같은 특이한 픽이 좋기는 하였지만, 이 선수들에 한정해서 본다면 지금 메타가 정말 잘 맞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밴이나 뺏어오는 픽으로 이 팀의 경기력을 억제하기는 힘들 것 같다는 의미에서 든 생각이었습니다.

 

반면 DRX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경기력의 저하가 의심되는 너무나도 아쉬운 패배를 당했습니다. 상대가 담원 기아니까 라는 말이 통할까 싶은 최근의 DRX였는데요. 분명히 뭔가 할려고 하는 장면이 없지는 않았지만, 한타 페이즈에서 이전의 DRX가 보여줬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들어서 든 생각이었습니다. 플레이오프에 약팀은 없습니다. 이전의 DRX의 스타일로 근성은 보여줄수 있지만 승리는 글쎄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은 더 큰 문제에 직면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DRX는 남은 경기에서 뭔가 분명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플레이오프는 토너먼트입니다. 다음 기회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2경기 결과 보시죠.

T1이 승리를 거두기는 했습니다만 마냥 깔끔하다고는 볼 수 없는 승리였습니다. 2세트의 패배, 그리고 1세트 초반 불리했던 게임 양상 때문인데요. T1은 아프리카의 패배하는 패턴을 의식해서인지 라인전 단계에서는 약할지라도 5-5 한타에서 강한 조합을 사용하였는데요. 1세트는 결과적으로 이기긴 했습니다만, 25분의 아프리카라는 과학(?)이 아니었다면 쉽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2세트는 그래도 피드백을 해온 아프리카에게 힘으로 찍힌 패배를 당했죠. 지금의 로스터 칸-커-페-테-케 이 선수들, 그리고 어찌보면 현재 10인 로스터의 T1에게는 3세트와 같은 조합, 전략이 가장 알맞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플레이오프에서 강한 팀들을 상대로 하나의 패턴만을 고집할 수는 없죠. 변화를 위한 전략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절반의 성공이었다고 해야겠네요. 이번 경기는.

 

아프리카는 승리한 경기조차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T1에게 승리를 떠먹여 준거 아닌가 싶은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1, 2, 3세트 모두 25분의 아프리카라는 말이 왜 나오는지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대규모 한타에서요. 아프리카의 경기를 보면서 쉽게 이해가 가지 않았던 부분은 각자 할 것만 하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상대인 T1은 적어도 패배한 2세트에서조차 팀워크가 보이는 한타를 보여주었는데, 아프리카는 그런 부분이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이 경기를 통해 아프리카는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탈락하게 되었는데, 적어도 서머에 대한 기대 심리를 남겨야 하는데, 그런 부분도 남기지 못한 경기를 보여준 거 같아 서머 시즌에 급부상하는 아프리카를 보려면 정말 많은 것이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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