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3.26 리뷰 - 스타 끝장전

Talon 2021. 3. 27. 10:00

어제 있었던 스타 끝장전 경기 리뷰하겠습니다.

결과 보시죠.

무려 8-1로 김택용 선수가 압살하였습니다. 이영한 선수는 빠른 하이브 → 다수의 저글링, 러커 확보 → 몰아치는 구도라는 그림을 생각해오고 3세트는 통하긴 했지만 정말 3세트 뿐이었고, 김택용 선수의 장기인 커세어 다크 콤보를 제대로 받아치는 그림 자체를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아쉬운 패배를 누적했습니다.

 

김택용 선수는 그야말로 칼을 간 듯한 경기를 준비해왔습니다. 평소에도 저그를 잘 잡긴 했지만, 중계 중에도 나왔던 학살이란 표현이 제일 어울리는 경기력이었습니다. 다수의 저글링, 히드라를 상대로, 질럿-하이 템플러-아칸으로 정면을 막아주면서 후방에서 커세어로 오버로드를 찢어버리고, 다크로 드론을 썰어버리면서 이영한 선수의 힘 자체를 빼버리는 패턴이 계속해서 반복되었고, 이후에 셔틀-리버를 추가해주면서 대규모 한타에서도 힘을 꽉 주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현재의 기세를 잘 보여주는 경기가 아니었나 생각이 되었던 경기였습니다. 이영한 선수는 최근 많은 경기를 소화했던 것은 아니었고, 김택용 선수를 잡고 결승을 간 것도 시간이 꽤 된 이야기였던지라 박빙의 승부를 기대하기는 힘들었으나 김택용 선수 상대로 혹시나 했던 기대는 있었으나, 김택용 선수가 제대로 준비해온 힘에 준비해온 것을 온전히 보여주지는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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