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탕환펑

Talon 2021. 4. 8. 09:40

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탕환펑 선수입니다~!

 

중국의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LPL의 Suning 소속 바텀 라이너.

라인전은 Wudu 시절은 집계가 안되지만 19년 LDL 스프링부터 뛴 IG 2팀 시절부터 롤드컵 결승에 오른 Suning 시절까지, 라인전 관련 스텟이 좋게 나온 시즌이 IG 2팀이 LDL 우승을 했던 2019 LDL 서머 뿐인걸 생각하면 라인전 자체는 강력하기보단 무난하다고 볼 수 있는 원딜입니다.

챔프폭 관련해서는 유틸형 원딜도 잘하는 편이지만 캐리형 원딜도 괜찮게 하는 편이고, 드레이븐도 가끔 꺼내 쓸 정도로 원딜 챔프폭은 크게 타지 않는 편이죠.

첫 승격시즌인 2020 LPL Spring 시즌 당시 리그 원딜 DPM 전체 1등을 기록한다든지 팀 내 데미지 비중이 33%에 다다른 것을 보면 캐리롤을 쥐어주면 확실히 캐리를 해주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소프엠과 빈이 사이좋게 폼이 내려간 2021 LPL Spring 때 극대화 되었습니다.

하지만 소속 팀 쑤닝이 탑의 기량을 바탕으로 탑 중심의 게임을 주로 펼치다 보니 지원을 덜 받는 것도 있지만, 선수 본인의 불우한 소년기와 쑤닝 입단 직전 LPL 팀 테스트에서 떨어져서 팀을 구하지 못해 백수가 될 뻔한 영향인지 게임 외적으로 멘탈 자체가 불안하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시로 2020 롤드컵 결승 후 IG 2팀 시절 동료인 려얀과 함께 방송할 때 자책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든가, 휴식기 동안에 팀이 자기를 쫒아낼까봐 숙소에 남아 연습한다든가 이런 환펑의 멘탈을 커버해주던 소드아트의 FA 발표 이후 선수의 개인방송에서 보인 행동이라든지... 4명의 여자와 사귄 '해왕'사건도 어찌보면 후안펭의 불안한 멘탈에서 기인한 현상이라는 분석도 있을 정도.

2020 시즌 IG 2팀인 iG Young 출신의 원딜 유저 Vici로 이적한 포지와 함께 IG 2팀의 LDL 2019 서머시즌 우승의 주역이라는 평을 들었으며 LDL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 원딜러입니다.

하지만 이후 IG가 Puff를 영입하고 정작 본인은 IG 2팀 로스터에도 사라진 붕뜬 상황에서 수닝이 LPL 휴식기 동안 영입을 확정지었습니다.

그리고 영입주인 LPL 2020 스프링 2주차 이주의 팀에 바로 들어가면서 역시 같이 LDL에서 좋은평가를 받았지만 안좋은 스타트를 보여주는 TES의 Photic과는 다르다는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Suning이 비록 포스트시즌에는 나가지 못했지만 데뷔시즌에 DPM을 695를 기록하면서 리그내에서 전체 1등을 기록한다던가 킬도 원딜러 중에 2등을 기록한다던가 팀내 데미지비중도 33%를 기록하면서 나름 안좋은 팀상황에서 인간 넥서스의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머시즌 더욱 각성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물론 혼자서 DPM 앞자리수가 다른 재키러브라든가 포텐이 드디어 터진 지우멍과 비교하면 스탯은 낮고 레고밟는 모습도 있지만 일단 터지면 무서운 딜링은 여전합니다. 거기에 2티어로 조용히 떠오른 애쉬를 뽑아 백발백중 수정화살로 팀의 어설픈 운영을 풀어내고 캐리하는 등 어마어마한 변수 창출이 가능한 원딜러입니다. 전년도 갈라-쟝우지-퍼프의 신예 삼대장처럼 올해는 환펑과 LNG의 라이트가 대세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라이트가 전형적인 한타형이라면 환펑은 재키러브나 쟝우지와 비슷한 듯 다르게 공격적인 모습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습니다. 대신 갈라, 퍼프나 각성 라이트처럼 팀 최후의 보루인 면모는 좀 약합니다.

1부 데뷔 후 첫 해만에 롤드컵 진출에 성공했지만 조별리그 퍼포먼스는 애매한 상황이었습니다. 8강 우승 후보로 평가받던 JDG와의 경기에서 1세트 미스 포츈, 그 이후 세 세트에서 진을 고르며 좋은 활약을 펼치며 4세트 POG에 선정, 팀의 4강 진출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한국 기준으로는 4세트 POG였지만, 해외에서는 4세트 전부 POG로 뽑혔습니다. 진의 커튼 콜 저격은 딜레이가 있어서 연속해서 저격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걸 계속 연달아 맞추다보니 상대팀 탑인 줌이 결국 점멸을 써서 회피하는 장면이 나왔을 정도.

특히 2세트에 상대 본진에서 상대 바텀 2차 타워를 향해 커튼 콜을 시전해 상대의 전의를 완전히 상실하게 하는 모습은 이번 롤드컵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4강에선 자신을 쑤닝으로 가게 만든 원흉...인 재키러브의 TES를 꺾고 결승으로 향했습니다. 후안펭이 IG를 떠났음에도 꾸준히 IG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 선수라 팬들에게 정의구현을 했다며 칭송받는 중.

결승에서는 아직 신인이라는 약점을 완전히 극복하지 못하고 고스트에 의해 존재감이 지워지며 패배했습니다. 4세트 내내 라인전이 밀렸으며, 1세트에 이즈리얼로 장로 버프를 들고도 쇼메이커에게 솔킬을 헌납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는 등, 팀원들 중 가장 존재감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첫 시즌 옐로로더도 엄청난 업적이니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

2021 시즌 해왕 논란과 데마시아 컵 불참이 이어지며 팬덤의 걱정을 모았습니다. 허나 개막전인 TES와의 경기, 재키러브를 상대로 라인전은 고전했지만 교전마다 득점을 따내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롤드컵에 이어 다시 한번 완승을 거두며 옐로로더가 플루크는 아니었다는걸 증명한 셈.

그 이후에도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있는데 정작 롤드컵에서 맹활약을 했던 탑정글이 사이좋게 폼이 내려가면서 2020 스프링 시즌의 재현을 하고 있습니다...

롤모델이라 밝힌 바이퍼와의 경기에서는 바이퍼도 잘하고 후안펑도 잘했습니다. 그러나 상체의 라인전과 운영, 한타력에서 EDG가 압도적으로 앞서면서 0:2로 패했습니다.

스프링 시즌을 종합하자면 끝까지 단단했던 팀의 에이스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후안펑의 이러한 단단한 모습과 후반 캐리력이 없었다면 쑤닝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을 거란 의견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아쉽게도 팀 성적이 미진하여 올프로팀에는 뽑히지 못했습니다.

프로게이머들 중에서 손에 꼽힐 만큼 불우한 소년기를 보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난하고 가정불화가 심한 가정에서 태어나 어릴 때 부모의 별거를 겪어야 했고 12세 때 어머니마저 집을 나갔고, 아버지도 두집살림을 하는바람에 그때부터 아버지로부터 간신히 먹고 살 수준의 생활비만 받은 채 혼자서 살았다고 합니다. 이후 돈을 아끼며 동네 PC방에서 조금씩 롤 랭크를 올리고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며 프로로 성공한, 롤판에서도 손꼽히는 인간 승리의 주인공이자 표본이라 부를 만한 인물입니다. 그러나 인생을 험하게 살아와서인지 다소 섬세하고 예민한 성격을 갖고 있는 듯하며 멘탈도 불안정해서 서포터 소드아트에게 인격적으로도 다소 의지하는 면이 있는 듯.


우상은 바이퍼라고 하며, 그 외에도 LCK의 원딜들을 굉장히 좋아한다고 합니다. 롤드컵에 나가면 상대하고 싶은 원딜러가 있냐고 묻자 LCK 원딜들이라 즉답했을 정도. 공고롭게도 그 바이퍼가 2021년에 EDG로 이적하며 본인의 우상을 상대하게 되었습니다.


팀 리퀴드의 원딜러 택티컬이 자신과 겨루어보고 싶다는 말을 듣자 굉장히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롤드컵은 재키러브, 룰러, 데프트처럼 이미 정상급에 오른 원딜들과 붙고 싶어하는 자리가 아니냐며 못 믿는 눈치를 보였다고.


고스트가 밝힌 바에 의하면 롤드컵 결승 이후 제법 친분이 생겼다고 합니다. 서로 하트도 주고받으면서 많이 친해진모양. 기자회견때 이야기한 고스트랑 친해지고 싶다는 소원을 이룬 셈이 되었습니다.

 

이상 탕환펑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반응형

'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구감독 최태웅  (0) 2021.04.10
축구 지도자 김은중  (0) 2021.04.09
e스포츠 감독 김민규  (0) 2021.04.07
야구감독 이종두  (0) 2021.04.05
前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김도엽  (0) 2021.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