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 리뷰 -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어제 있었던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경기 리뷰하겠습니다.

1경기 결과부터 보시죠.

프레딧 브리온이 라바 선수의 활약으로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낙승을 거두었습니다. 라바 선수는 1세트 루시안, 2세트 아칼리로 단독 MVP는 물론 개막전 펜타킬까지 만들어내면서 롤킹이라는 별명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라바 선수 뿐만이 아니라 모든 선수들의 경기력이 스프링 시즌에 비해 상당히 좋아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프리뷰에서도 언급했던 부분이지만 호야 선수가 서밋 선수를 상대로 터지지만 않으면 프레딧 브리온이 할 만할 것 같다는 얘기를 했는데 실제로 호야 선수가 잘 버텼고 그것을 바탕으로 프레딧 브리온이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다만 상대가 스프링 시즌 하위권이었던 리브 샌드박스였던지라 아직까지 이번 시즌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은 아직 이른 것 같습니다.

 

리브 샌드박스의 아쉬운 경기력이 많이 나왔던 경기였습니다. 특히 아쉬웠던 것은 프린스 선수의 진이었습니다. 이즈리얼 카운터였다고 하기에는 2세트 연속 칼리스타를 상대했고, 암살자 아칼리가 있는데 커튼 콜을 사용하는 등 너무 안일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외에도 탑갭을 만들어내지 못했던 서밋 선수를 포함해서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많이 올라오지 못한 느낌이라 빠른 시간 내 경기력 회복이 시급할 것 같습니다. 시즌 초반에 하기에는 너무 이르지 않나 싶습니다만 이 경기력으로 게속 간다면 결과는 뻔해질 것 같기 때문이죠.

 

이어서 2경기 결과 보시죠.

T1이 까다로운 상대 한화생명을 상대로 2-0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두 세트 모두 압승이라 부르기 충분했던 경기였고, 비록 미드 페이커 선수가 POG 한 표도 받지 못했지만 5명의 선수 전원 모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이제껏 T1이 메타 해석이 느린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지만 그것은 옛말이라는 듯 메타 픽도 잘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더더욱이 앞 경기와는 다른 해석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한화생명은 지난 시즌 3위를 기록했던 팀이라 이런 팀을 상대로 이런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은 팀 입장에서도 상당히 고무적이고 이번 서머 시즌에 대해 좋은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반면 한화생명은 제대로 꼬인 출발을 하고 말았습니다. 특히 밴픽이 많은 지적을 받을 수 밖에 없는데요. 1세트 코그모 몰빵 조합을 했다가 퓨어 빵딜(...)이라는 오명을 쓰고 말았고, 그래서 2세트 딜러 위주의 조합을 갔다가 초반부터 게임이 터지는 등 안타까운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모든 선수들이 그렇다 할 수 있겠지만 역시 탑-정글의 활약이 아쉬웠습니다. 상대 칸나-커즈 선수의 경기력이 너무 좋았기에 상대적으로 더 비교될 수 밖에 없었죠. 지금 모건-요한, 두두-아서 조합으로 시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거기서 거기라는 평도 있고, 많은 것이 결정되는 서머 시즌이기에 한화생명 입장에서 머리 아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