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매콤달콤

Talon 2021. 7. 30. 16:10


'매콤한 맛' 농심 레드포스와 '달콤한 맛' 리브 샌드박스가 상위권 구도 재편을 두고 대결한다. 새콤달콤이 아니라 매콤달콤이다.

30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8주차 2일차 1경기 리브 샌드박스 대 농심 레드포스의 경기가 열린다. 샌드박스는 8승 5패 득실 4로 3위를, 농심은 10승 3패 득실 10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농심은 이번 서머 LCK에 매운맛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마치 라면을 끓이는 물 처럼 초반에는 중위권에 있더니 지금은 경기력이 펄펄 끓고 있다. 13경기를 치른 지금 농심은 5연승을 거두며 리그 선두를 달리는 중. 아프리카 프릭스와 T1, 그리고 DK까지 쟁쟁한 팀들을 모두 잡아내며 농심은 리그와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매운 맛을 보이고 있다.

이를 상대하는 샌드박스는 시청자들에게 낭만의 달콤한 맛을 선사 중이다. 선두로 나서지도, 그렇다고 하위권에 처지지도 않았던 샌드박스는 어제 경기 결과로 어느덧 3위까지 올랐다. 특히 젠지 e스포츠와 T1에게 모두 승리한 샌드박스는 3연승을 기록 중. 서머 '써밋' 박우태의 낭만으로 시작한 이들의 분위기는 달콤한 연승의 맛까지 즐기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두 맛 중에 한 가지 맛은 이번 경기로 끊긴다. 상위권에서 대결하는 두 팀이 맞붙는 것. 연승의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는 두 팀으로는 어느 경기보다도 이번 서머 중요 포인트가 될 것이다. 이번 경기에서 농심이 승리하면 11승 3패로 2위권과 더 거리를 두게 되도, 샌드박스가 승리하면 9승 5패로 중상위권 경쟁에 힘을 얻는다. 특히 8승 팀이 4팀인 상황에서 빨리 이를 벗어나야 사회적 거리두기에 발맞출 수 있다.

어느 해보다 뜨거운 여름 농심과 샌드박스는 각자의 맛을 이어가기 위해 대결한다. 농심의 매콤한 맛이 이길지, 아니면 샌드박스의 달콤한 맛이 이길지 관심이 모인다. 하필이면 농심의 팀 컬러는 레드블랙으로 매운 라면의 이미지를, 샌드박스는 노란 색으로 꿀의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LCK의 끝맛은 매운 맛일까 달콤한 맛일까.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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