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왕조에 도전하는 DK와 왕조의 영광을 다시 재현하고자 하는 T1이라는 스토리가 시청자수에도 영향을 미칠까.
28일 오후 5시부터 일산 CJ E&M 스튜디오에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의 마지막 장인 결승전이 DK와 T1의 대결로 치러진다. DK는 우승 시 LCK 통산 3번째로 3연속 우승을 기록하는 팀이 되며, T1은 V10이라는 대업적을 세우게 된다.
T1이 결승전에 오르지 못하면서 꺾였던 결승전 최고 시청자수가 상승세로 돌아서는지 여부는 이번 결승전을 둘러싼 수많은 화젯거리 중 하나다. 화려한 국내외 커리어와 함께 수많은 팬을 보유한 T1은 대회 흥행 및 최고 시청자수 등 각종 지표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e스포츠 관련 시청 통계를 집계하는 ‘e스포츠 차트’에 따르면 T1의 LCK 결승 진출 여부에 따라 스트리밍 플랫폼의 최고 시청자수 기록은 크게 요동쳤다. TV 대신 스트리밍에 포커스가 맞춰지기 시작한 2019년 스프링에서 T1은 그리핀을 상대로 약 77만 명의 최고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T1이 3년 연속 우승을 기록하는 과정에서 결승전 최고 시청자수는 76만을 넘겼고, 2020년 스프링엔 100만 명을 돌파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2020 서머에서 T1이 결승 진출에 실패하자 시청자수 지표는 바로 하향세로 돌아섰다. DK와 DRX의 결승전은 약 75만 4천 명이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DK와 젠지로 대결로 펼쳐진 2021년 스프링은 이보다 더 낮은 61만 6천 명 가량이었다. 유튜브와의 스트리밍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지만, 1년 사이에 약 40만 명이 하락했다는 점은 T1이 시청자수에 미치는 영향력을 깨닫게 해준다.
이번 결승은 단순히 LCK 정상과 롤드컵 1번 시드를 결정 짓는 자리가 아니다. DK의 3연속 정규 시즌 1위-최종 우승 기록 달성 여부, T1-'페이커' 이상혁과 DK 김정균 감독의 V10 달성 여부 등 수많은 기록과 '양대인 더비' 및 '칸' 김동하의 입대 전 마지막 LCK 결승과 같은 스토리가 얽혀있다. 과연 두 팀의 LCK 서머 여정이 어떻게 마무리 되는지 지켜볼 팬들은 얼마나 많을지 궁금해진다.
◆LCK 역대 결승전 최고 시청자수 기록 (2018년~)
-2018 스프링(AF vs DRX): 376,124
-2018 서머(kt vs GRF): 602,781
-2019 스프링(T1 vs GRF): 770,633
-2019 서머(T1 vs GRF): 766,770
-2020 스프링(T1 vs GenG): 1,074,931
-2020 서머(DK vs DRX): 754,486
-2021 스프링(DK vs GenG): 616,911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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