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9.1 리뷰 - ASL 시즌12

Talon 2021. 9. 2. 10:00

어제 있었던 ASL 시즌12 경기 리뷰하겠습니다.

결과 보시죠.

이번 시즌 아직 24강 2개 조의 경기만 치러졌지만, 이변의 ASL이란 호칭이 붙어도 될 정도입니다. 1, 2 티어였던 도재욱 선수와 최호선 선수가 탈락하고 3, 4 티어인 윤용태 선수와 배병우 선수가 진출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첫 경기 도재욱 선수가 잘 풀리긴 했습니다. 다수의 저그 병력을 좋은 스톰 활용을 보여주면서 이득을 쌓아나가면서 여유롭게 승리를 가져가면서 역시 1티어의 경기력을 보여주는가 싶었습니다. 두 번째 경기 최호선 선수가 견제를 통해 좋은 장면을 보여주었지만, 역시 뇌제 윤용태 선수는 교전에서 빛이 났죠. 스톰을 활용하여 좋은 교전을 하더니, 무려 6 셔틀 드롭으로 일꾼을 학살하고 아머리를 파괴하는 전과를 올리면서 후반의 힘을 빼버렸고 효과가 바로 나타났었죠.

 

승자전에서는 윤용태 선수의 심리전이 빛이 났습니다. 정찰을 통해 심리적 우위를 점했고, 상대의 올인 다크를 막아내고 오히려 역 다크로 찌르겠다는 생각이 제대로 먹혀들어 빠른 승리로 16강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패자전에서는 배병우 선수의 과감한 전략이 빛이 났는데요. 신맵에서 과감하게 4드론 전략을 선보였고, 최호선 선수가 대처하기 전에 경기를 끝내버렸습니다. 이어진 최종전 경기는 도재욱 선수와 배병우 선수의 리턴매치였는데요. 도재욱 선수가 과감한 캐논 러시를 선보이면서 앞서가는 가 싶었지만, 소수 히드라로 도재욱 선수를 앞마당에 묶어둔 것이 신의 한 수가 되면서 다수의 멀티 확보, 물량을 뽑아내면서 도재욱 선수를 봉인하는 데 성공했죠. 셔틀 견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배병우 선수의 연탄 라인을 뚫어내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손목 부상을 딛고 오랜만에 ASL 무대에 복귀한 윤용태 선수와 11년 만에 개인 리그 무대를 밟았던 배병우 선수가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앞으로의 경기 또한 기대감을 가지기에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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