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리프트

[WCK] T1 '코어' 정용훈 "페이커 같은 좋은 선수 되는 것이 목표"

Talon 2021. 9. 10. 12:20

'코어' 정용훈이 와일드 리프트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들을 이야기했다.

T1이 9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LoL 파크에서 진행된 '2021 와일드 리프트 챔피언스 코리아(WCK)' 그룹 스테이지 3일 차 1경기에서 뉴 챌린지(NC)를 역스윕으로 제압하고 4강행을 확정 지었다. T1 와일드 리프트 팀의 미드 라이너인 '코어' 정용훈은 1, 2세트에서 아리를 활용했고, 3세트에선 다이애나를 픽했다.

정용훈은 "2:1로 승리했는데 역전승인 만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드렸고, 고쳐야 할 점을 발견했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아쉬웠는지 묻자 정용훈은 "100퍼센트 집중하지 못했고 준비한 것들을 하나도 살리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T1이 쉬운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시선이 많았지만 결과는 WCK 첫 풀세트 혈전이었다. 과정에서도 어느 세트 하나 쉬운 경기가 없었다. 이미 왕자영요라는 모바일 AOS 종목에서 활동했던 경험이 있는 정용훈은 풀세트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우리 팀엔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있다. 풀세트 경험이 많아 아무렇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WCK 개막일부터 그룹 스테이지 3일 차 1경기 2세트까지 정용훈은 아리로만 플레이를 했지만, NC 'XZ' 박해성이 3세트에서 픽을 하면서 처음으로 다른 챔피언을 잡아야 했다. 정용훈의 선택은 다이애나였지만, 박해성의 아리가 두각을 드러낸 탓에 상대적으로 활약상에 도드라지지 못했다. 정용훈은 3세트 밴픽 상황에 대해 "우리가 갈리오를 밴하면서 내 픽을 의식했을 것이라 예상했고, 예상했던 대로 아리를 가져갔다"며, "내가 4 연속 아리 플레이를 하긴 했지만 다른 챔피언을 더 좋아하고 더 잘한다. 그저 전략적으로 기용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본인의 아리와 박해성의 아리 중 어느 쪽이 더 낫냐는 질문에 정용훈은 웃으며 "캐리력은 박해성이 더 낫다. 나는 팀에 맞추어 잘 움직였지만, 다음에 또 아리를 하게 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답했다.

다른 종목을 거쳐 와일드 리프트 프로 선수로서 경기에 나서는 정용훈의 각오는 무엇일까. 정용훈은 "당장은 A조 1위로 4강에 가는 것이고, 그다음은 우승이다. 이후엔 국제 대회에 나가게 되면 그때 생각해보겠다"라고 전했다.

T1이라는 이름 아래 플레이하는 것이 부담스럽지는 않느냔 질문에 "T1은 이름만 들어도 포스가 느껴지는 팀이다. 이름에 누가 되지 않게 제일 강한 팀을 만들고 싶고, 나도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페이커' 이상혁 같이 좋은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정용훈은 "왕자영요를 했을 때보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과분하다고 느낄 정도다. 보내주신 관심과 응원에 보답할 수 있을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재차 투지를 불태우며 인터뷰를 마쳤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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